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24일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망언을 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 오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독도 문제와 관련, “한국에 의해 불법 점거돼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도 “불법적으로 상륙했다”고 비난했다.
지난 2009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일본 총리가 “독도를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 “한국에 의해 일본 영토의 관할권 일부를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라고 말해도 좋으며, 오늘부터 불법 점거라는 표현을 쓰겠다”고 말하는 일본 고위 관리들의 망언이 이어지고 있다.
겐바 외무상은 또 이 같은 ‘한국에 의한 독도 불법점거’라는 용어를 앞으로 사용하겠다고 다짐까지 하고 나오는 양상이며,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은 과거 자민당 정권 때 가끔 사용하긴 했으나 민주당 정권 들어서 외무상이 노골적으로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한편, 일본은 한국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자신의 친서를 반송한 데 대해서는 “우편으로 반송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면서 “항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은 한국의 친서 반송에 대해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겠다"면서 한국이 반송한 총리 친서를 다시 한국에 보내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친서 송부를 놓고 더 이상 주고받기를 계속하는 것은 일본의 외교 품격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며 적반하장식의 망언만을 늘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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