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왜곡 스마트폰 막장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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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왜곡 스마트폰 막장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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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와 R&R의 ‘안철수 띄우기’ 여론조작 우려 지울 수 없어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R&R에 의뢰하여 스마트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40대에 고전하는 박근혜”라는 타이틀로 입후보 여부도 결정 안 된 안철수가 새누리당 공식후보 박근혜를 53% 대 41%로 압도하고 있다고 보도 했다.

업계 발표에 의하면, 8월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는 3,0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연령별 사용자 통계를 보면, 이중에서 선거권이 없는 19세 이하가 12.8%, 2040 세대가 81.9% 절대 다수를 점하고 50대 이상은 16.1%에 그치고 있다.

지난 4월 19대 총선 당시 19세 이상 유권자는 총 40,205,055 명 이었다. 이중에서 8월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3,000만 명 중 19세 이하를 제외하면, 2,616만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유권자이며, 이중 50대 이상 스마트폰 사용 유권자 483만 명을 제외하면, 스마트폰 사용 유권자의 89.1%에 해당하는 2,133만 명이 2040 세대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여론조사 대상 모집단에서 유권자의 25%인 1,000만 명 이상이 스마트폰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자동으로 탈락되고 본인 인증이 곤란한 선거권이 없는 19세 이하 384만 명이 선거여론조사에 포함 됐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체 유권자중 스마트폰이 없는 1,000만 명이 제외되고 무자격자(비유권자) 400만 명이 조사에 포함 될 수 있었다면, 양사의 의도 여부와는 상관없이는 여론조사라기보다는 여론 왜곡 내지는 여론조작의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본다.

동아일보나 여론조사업체 R&R이 여론왜곡이나 조작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을까? 어쩌면 이런 결과를 기대하고 장난을 쳤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사용 2040 세대에게 물었을 때 안철수에 대한 지지가 우세할 것이라는 것은 비전문가라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인 안철수 띄우기라는 오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여론조사가 공정(公正)을 기하기 위해서는 모집단의 설정에서 표본 추출, 조사 방식 및 질문 내용 및 질문 방법, 답변 거부 또는 무응답 비율, 답변 결과 집계 및 종합, 통계처리 및 가중치 적용 등 에 엄격한 기준과 룰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서 여론조사 업체 나름대로 공정을 기하려는 노력은 하겠지만, 도처에 부정확한 요소와 불공정의 변수가 널려있어 여론왜곡 및 조작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론조사를 규제하고 구처 할 법률적 제도적장치가 전무한 상태에서 소재지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 하나만 제출하면 누구나 아무런 제약 없이 ‘여론조사 업체’를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유명 무명의 여론조사 업체는 부지기수이다.

그나마 한국갤럽, 한국사회연구소, R&R 등 42개사가 가입한 한국조사협회, 여의도리서치 리얼미터, 사회동향연구소 등 12개 사가 가입한 한국정치조사협회, KBS, MBC, SBS, YTN 등 9개 방송사와 조 중 동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역 21개 신문사 등 30개 언론사의 여론조사 전문기자들이 가입한 한국조사기자협회가 ‘공신력’유지에 노력은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개의 여론조사 업체가 내통하고 여론조사 전문기자 몇 몇이 공모를 했다고 가정한다면, 지난 총선에서 이석기가 저지른 여론조작과 SNS 부정선거 사례에서 보듯이 미운 후보 하나 쯤 때려잡기는 일도 아닐 것이며, 특정 세력 특정인 띄우기 역시 여반장일 것이다.

어쨌든 이번 동아일보와 R&R사가 실시한 ‘스마트폰 여론조사’는 코카콜라 대 펩시콜라 상품 선호도 조사하듯, 흡연 대 비흡연 기호 조사 하듯, 조사대상을 임의로 한정하고 비유권자의 조사 참여를 걸러낼 장치도 없이 실시 됐을 것이라는 점에서 특정인을 띄우기 위한 엉터리 조사방식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번 스마트폰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중 일부만이 사용하고 있고, 도시와 특정연령층에 사용자가 집중돼 있는가 하면, 비유권자(19세미만) 참여나 무더기 답변, 대리 답변을 방지할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 했느냐 하는 데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조사에 사용 된 스마트폰 전화번호가 SKT나 KT, LG 등 스마트폰 사업자가 연령대별 번호를 제공하거나 유출하지 않았다면, 정당이나 노조 대기업 등 대규모 조직에서 번호를 협찬 받지 않는 한 의미 있는 표본 설계와 조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 했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해 두고 싶다.

이번 조사를 의뢰 받은 R&R사는 2002년 11월 정몽준과 노무현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전력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도 없는 유권자는 유권자축에도 못 끼워 주겠다는 건방진 스마트폰 여론조사는 여론조사를 빙자 한 여론조작 수법으로 입후보 의사도 밝힌바 없는 안철수 띄우기에 다름 아니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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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12-08-23 18:13:11
무슨 개소리냐? 동아일보가 안철수를 도와주기라도 한다는 거냐? 왜그래? 수구 언론끼리...

동아일보는 역사깊은 수구 종이신문... 뉴스타운은 신생 수구 신문...

하지만 뉴스타운아 더 노력해야... 뉴데일리와 데일리안을 따라갈 수 있어... 뉴스타운 화아팅^^

정상인 2012-08-22 22:14:07
막 하는것이지유..마구잡이로...그렇다고 그냥 하는건 같지 않고..뭔가에 떠 밀려서리....현기환 전의원 관련 공천 비리 사건도 매한가지...총선후 박근혜 수고했다 말 한마디 안하고 씹어 대던 거나...후보 선출 되자 마자 광폭 횡보로 뜰만하니 조중동이 또 나서서 씹어 대는거나...절대 우연이 아니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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