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한나라당 의원들 너무 감정에 젖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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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한나라당 의원들 너무 감정에 젖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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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통일을 위한 법적, 제도적 뒷받침해야

한나라당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소속 국회의원 25명이 지난 2일 금강산을 방문해 금강산호텔 개관식에 참석하고 7.4남북공동성명 32주년 기념 합수제를 지내고 돌아왔다는 것이다.

호텔 개관식에서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의 기념사 중 “지난 15년동안 참으로 많은 일을 겪었고, 이 사업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해 모진 매도 맞았다‘며 울멱였는 데 참석했던 의원들도 감회가 깊었는 지 너나없이 좋은 얘기만 오갔다는 것이다.

일부 의원은 “지금껏 한나라당이 남북관계 진전에 기여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남남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했으며, 대다수 “가서 보니 다르더라‘는 표현들이다.

모처럼의 방북에 고무되었는 지 모르겠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분위기에 젖은 말들만 쏟아 내 놓았다.

이번에 보고 느낀 방북의 감정이 그들이 말한대로 ‘변화된 모습으로 진정한 통일꾼이 되겠다’고 다짐을 했다는 데 앞으로 그들의 행보를 지켜 볼 일이다.

그러나 한번의 방북으로 호들갑을 떨 것이 아니라 진정한 통일을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인 장치가 무엇인지 진지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

이런 연후에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려 통일에 필요한 정책은 적극 도와 주어야 하고 잘못된 정책은 서슴없이 비판하는 자세를 가져 바른 통일이 되도록 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통일은 어느 한 정권이 담당하고 마무리짓는 성과주의가 아니라 끈길긴 대화와 타협으로 기본에 충실한 터전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기회가 닿는다면 서슴없이 다른 곳도 방문해 경중을 가려보는 안목을 기르고 무엇이 당과 국회차원에서 해야 할 일인가를 분석하고 추진하는 노력이야 말로 그들이 추구하는 통일꾼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한번의 금강산 방문으로 무엇을 다 이루려는 성급한 욕심을 자제하고 국민들의 여론과 국내외 정세 등을 판단해 통일을 위한 법적 뒷받침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것이 그들의 책무이자. 진정한 통일꾼으로서의 역할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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