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제 18대 대통령 후보 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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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제 18대 대통령 후보 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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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결 뛰어 넘는 첫 ‘여성 대 남성’ 대결 구도 형성

 
‘한국 정치사상 유력 정당의 첫 여성 대통령 후보 등장’

새누리당은 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박근혜 후보를 당의 제 18대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 확정했다. 이날 전당대회장에는 1만여 명의 대의원과 참관인들로 가득 메워졌다.

전당대회장에는 기호 순으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박근혜 전 위원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 5명의 주자는 오후 2시 나란히 서서 입장했고, 행사장은 “박근혜” 연호로 대회장을 우렁차게 울렸다.

5명의 주자들은 `함께'라는 대형 슬로건이 적힌 단상에 올라 손을 맞잡고 하늘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

19일 실시된 투표에서 책임당원 20%, 일반당원 30%, 일반국민 30% 등 20만 449명을 대상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에는 8만 2,624명이 참여해 41.2%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여론조사 20%에는 일반시민 6천 명을 상대로 19일밤 9시까지 실시됐다.

새누리당 경선관리 업무 위탁을 받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표에 들어간 가운데 박근혜 전 비상대책 위원장이 김문수 경기도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 시장을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 후보에 오르게 됐다.

이날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은 압도적인 83.9%를 획득했다. 이날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역대 대선 경선 역사상 최고 기록으로 기존 최다 득표율 기록은 지난 2002년 당시 이회창 후보가 얻은 68%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박 후보에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가 6.8%, 김태호 의원 3.2%,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2.8%, 안상수 전 인천시장 0.9%를 각각 획득했다.

사실상 이번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는 처음부터 줄곧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해오던 박근혜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어 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확정됨으로써 대권 재수만에 본선에 진출하게 돼 한국 정당 역사상 유력 정당의 최초의 여성 후보가 됐다. 나아가 전직 대통령의 장녀가 대선 후보가 되는 것도 유일한 일이다.

이로써 올 한국 대선 경쟁에서는 여당과 야당간의 경쟁을 훌쩍 뛰어 넘는 일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돌발적으로 야당 측 여성이 후보로 뛰어 들기 전에는 “여성 대 남성”의 대결 구도를 띄게 됐다.

이날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확정으로 박근혜 대선 캠프가 오는 추석 전후(9월 하순)에 대대적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이며, 대선 시계는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는 9월 16일에 정해지고 한 후보가 과반수를 넘기지 못할 경우 9월 23일 최종 결선 투표를 거쳐 야당 대선 후보가 최종 선출된다. 나아가 유력한 대선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민주통합당 후보간의 단일화 등의 과정이 남아 있으나 이날부터 진검승부는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

새누리당은 보수당으로서 정권 재창출을, 민주통합당 등 진보성향의 야권은 5년 만에 빼앗긴 정권을 되찾겠다는 정권교체를 각각 벼르고 있어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21일부터 박근혜 후보에 대한 전방위 검증팀을 꾸려 검증에 나선다는 각오를 내보이고 있다.

20일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박근혜 후보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특히 지금까지 부정적 이미지의 ‘불통’이라는 주변의 목소리를 잠재우는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큰 틀의 ‘포용의 정치’를 지금부터라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아울러 이번 새누리당의 경선은 ‘이미 결론이 아 있는 것’이라는 인식 속에 19일 치러진 투표율이 41.2%에 불과 2007년 경선 때의 70.8%에 한 참 뒤처지는 투표율을 보였다. 박근헤 후보가 당연히 후보가 된다는 인식 때문이라는 게 대부분의 견해이다.

따라서 박근혜 후보도 빠른 시일 안에 지금까지의 경선 주자들, 경선에 불참한 정문 전 대표 및 이재오 의원 등 포괄적 포용 정책을 펴며 대 단결을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박 후보가 조만간 경선 주자들을 만나 오찬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인식의 배경에는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김덕룡 등 당내 주요 인사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다가 이들이 이명박 후보 쪽으로 발길을 옮겨버림으로써 선거에서 패배한 ‘통한의 기억’을 이번에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른바 ‘불통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친박(친박근혜)임에도 그동안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김무성 전 의원, 유승민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과 만나는 기회도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측근에서 흘러나온 얘기이다.

나아가 김종인 당 캠프선대위원장이나 외부에 있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말대로 ‘보수대합만으로는 선거에 이길 수 없다’는 주장과 ‘보수대연합을 무리하게 할 경우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주장과 맞물려 눈을 당 바깥으로 돌려 지역적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연련층으로는 2040, 성향별로는 중도층을 껴안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어찌됐던 안철수 서울대교수의 등장으로 특히 2040세대 및 중도층으로의 외연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안 교수 등장 이전보다는 박 후보에게 취약성이 드러난다는 분석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진 것이다.

박근혜 후보도 19일 기자들과 만나 “더 많이 만나고, 더 대화하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고 말한 점을 볼 때 지금까지 지적돼온 부분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내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향후 수도권. 중도층. 20~40대 유권자들을 공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일정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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