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권장외발매소 인천 연수지점 앞 시위개장 첫날인 6.26일 마권장외발매소에서 시위를 하는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인들 ⓒ 김종화^^^ | ||
연수TV경마장 반대 시민대책위원회는 마권장외발매소가 첫 영업을 시작한 지난달 26일 592번지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마권장외발매소 연수지점 홍순욱지점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시민대책위는 항의 서한을 통해 한국마사회가 공기업으로서 국민들을 위한 건전한 오락과 레저생활을 위해 일하는 기업으로 자기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의견을 묵살하고 주민의견에 대한 수렴절차도 밟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강행하는 것을 볼 때 국민의 한국마사회의 경영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주민의 환경과 생활은 염두하지 않고 오로지 이윤만을 추구하겠다는 한국 마사회의 연수 TV경마장 운영은 즉각 중단되야 하며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항의를 뒤로하고 영업을 계속 지속할 경우 우리는 모든 법적,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 TV경마장의 영업을 중지시킬것이며 연수구를 '도박도시'로 만드는데 반대하는 모든 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항의 서한과 관련 마권장외발매소 연수지점 홍순욱 지점장은 한국마사회 담당자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며 연수구청에서 용도변경 안해 줬으면 지역사회에서 반대하는 마권장외발매소가 안 들어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점장은 "마사회는 법에 의해 설립 됐으며 수익은 사회에 환원되고 있으며 연수구에서도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시민단체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문제를 풀어 나가기 위해 시민대표들과 대화로 풀어 나가고 싶다"고 했다.
인천연대 김종현 사무국장은 감사원 감사 청구를 하는 한편 주민 10만 서명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김 사무국장은 TV경마장에서 문화센터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은 얄팍한 상술이며 도박하는 사람의 태도와 다르지 않은 것이라며 쌍방에 대한 신뢰만 잃는 결과를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인천에서 가장 문화적인 소양이 높은 연수구민에게 문화적 소양이 낮은 도박장에서 어떤 문화 강좌를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항의 서한 전달마권장외발매소 연수지점장에게 항의서한을 낭독하고 있다. ⓒ 김종화^^^ | ||
(이하 성명 인용)
연수TV경마장 반대 시민대책위원회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2동 620-14번지 202호 / 전화 818-1140 / 전송 818-9181 / http://www.ispp.or.kr
1. 한국마사회는 지역주민들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6월26일 [연수마권장외발매소]를 개장하였다. 교통/주거/교육환경 악화를 우려하는 지역사회의 반대의견을 철저하게 묵살하고 아무런 개선방안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밀어붙이기 식으로 개장한 것이다.
2. TV경마장 대책위는 [연수마권장외발매소]의 개장을 바라보며 지역의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국회의원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이 반대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졸속으로 이 문제를 접근하는 것에 분노하며, TV경마장 설치과정에서의 의혹을 반드시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
3. 우리는 경마장 설치 승인과정이 투명해야 함을 주장한다. 한국마사회는 본 단체가 2004년 3월에 정보공개청구한 사항(8개항목)에 대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답변해야 한다. TV경마장 대책위는 건물모집공고(2003,2.28)이전에 경마장설치가 기정사실로 유포되면서 연수동 592번지의 건축주A씨가 두손건설측에 신축중인 건물을 양도매매한 사실에 대하여 주목한다. 이 과정에 마사회의 직원이 개입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려면 장외발매처 직원의 출장보고서를 공개(2001,2002년)하면 될 것이다.
4. TV경마장 대책위는 두손 브랫슬 건물의 건축주가 마사회에 [마권장외발매소]의 유치신청을 한 상태(2003.3.14)에서 회의장을 집회장으로 용도변경(2003.11.20)된 것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이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은 '기재사항 변경요청'을 거절했어야 된다고 믿으며 '천안시'처럼 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용도변경 취소결정을 내린 공무원이 '명예퇴직'한 사례를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자치단체장의 확고한 의지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5. 우리는 총선 전 황우여의원이 농림부장관을 만난후 재검토 약속을 받아냈다는 언론보도(2004.3.23연수저널)가 여전히 유효함을 지적하며, 황우여 국회의원은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TV경마장 취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줄 것을 촉구한다.
6. TV경마장 대책위는 앞으로 주민들의 반대목소리를 모아내기 위하여 1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마권장외발매소]설치과정에 대한 모든 의혹을 벗기기 위하여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요구할 계획이다. 우리는 한국마사회가 지역사회 모든 대표자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수구에서 년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을 진행하며 발생한 모든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한다. 또한 한국마사회가 15,000명의 경마중독자를 치유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유캔센터'에 연수구민들이 드나드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
7. 한국 마사회는 연수구의회와 시민단체의 공청회 요구를 묵살하며 [연수마권장외발매소]개장을 강행함으로써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져야 하며 자치단체에서는 이 지역을 '주정차 단속 집중지역 선정'하여 교통문제등에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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