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마하 6(시속 6,900km)의 극초음속 제트기 ‘웨이브라이더(Waverider)'에 대한 시험비행을 태평양 상공에서 실시했다.
미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은 이 시험비행을 통해 보다 빠른 미사일 개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나아가 상업용 비행기 개발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지난 2003년 마하 2의 콩코드 이후의 극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목표를 두고 있다. 콩코드는 런던에서 뉴욕까지 3시간에 주파했다.
2011년 6월에 시험비행을 하는 동안 웨이브라이더는 마하 5의 속도로 비행을 시도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었다. 미군의 이 같은 극초음속 시험 비행 프로젝트는 여러 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날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B-52 폭격기를 이용해 극초음속 제트기를 들어올려 15,250m 상공으로 5분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B-53기에서 분리된 X-51A 웨이브라이더는 약 4초 동안 자유낙하 후 점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군은 밝혔다. 웨이브라이더의 엔진은 현존하는 지구상의 엔진 중에서 가장 빠른 극초음속 크루즈 미사일의 파워를 자랑한다.
이번 시험비행 프로젝트는 야심에 찬 ‘프롬트 글로벌 프로그램(Prompt Global Strike programme)’으로 미군이 지구상의 어는 곳이든 1시간 안에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 웨이브라이더가 그러한 꿈을 현실화 시켜줄 것으로 미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다.
길이 8m의 이 극초음속 제트기는 고도 21,300m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궁극적으로 목표 속도는 마하 6(시속 6,900km)이다. 마하 6이란 음속의 6배를 의미한다.
마하(Mach)는 비행기나 총알, 혹은 미사일 등의 고속 비행체나 고속기류의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공기 속에서 소리가 전달되는 속도(음속)의 몇 배인가를 숫자로 나타내는 것으로 마하 1은 시속으로 환산하면 약 1,224km가 된다. 마하라는 명칭은 오스트리아 물리학자 언스트 마흐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미군은 2011년 8월 마하 20~30에 도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무인 비행체 시험을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로켓에서 분리된 후 팰콘 극초음속 시험 차량 2(HTV-2=Falcon Hypersonic Test Vehicle 2)와 연결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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