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환자 5년 사이 40.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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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환자 5년 사이 40.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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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부터 국내에서도 대상포진 예방백신 접종 가능해

국내 대상포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 375,960명이었던 대상포진 환자가 2011년 529,598명으로 늘어, 최근 5년 사이 40.8%가 증가했다. 또한, 2010년 483,504명이었던 환자수에 비해 한 해 동안 46,094명이 늘어 9.5%가 증가할 정도로 급격한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총 진료비도 2007년 312억원에서 2011년 504억원으로 증가했다.

▲ <대상포진> 연도별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현황(2007~2011)

▲ <대상포진> 연도별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07~2011년)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과 가려움이나 따끔거림 등의 증상 때문에 가벼운 피부병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상은 피부가 아닌 신경절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흔하게 겪는 '수두'의 병인인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 가 몸 안의 신경절에 잠재되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때, 재활성화되어 발병하게 된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또한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일수록, 그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띠 형태의 수포성 발진뿐 아니라 심각한 통증과 감각이상을 동반하며, 여러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은 대상포진 환자의 10~18%에서 발생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의 급성 통증 이후 뒤따르는 만성적인 통증으로 주로 화끈거리거나,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한 통증, 전격통 등이 나타나며 증상은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특히 대상포진이 눈에 발병하는 경우, 더욱 위험하다. 대상포진 환자의 10~25%가 눈의 대상포진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안구 대상포진 환자들의 50~72%는 만성 재발성 안질환 및 시력저하, 시각상실을 겪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상포진은 통증과 합병증 위험이 크지만 그 동안 특별한 예방 백신이 없어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왔다. 그러나 올해 6월부터 세계 유일의 대상포진 예방백신인 한국MSD(www.msd-korea.co.kr 대표: 현동욱)의 조스타박스® 가 국내에 공급되어 대상포진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스타박스는 50대 이상 성인에게서 1회 접종하는 것으로 식약청 허가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교수는 “국내 대상포진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대상포진은 노인 인구가 증가할수록 더 증가하는 질병군”이라며,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50세 이상에서는 미리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에서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와 세포매개면역

1차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에 의한 감염은 VZV 특이 항체와 VZV 특이 T세포매개면역을 활성화시킨다, 발진이 나타난 지 1-2주 이내에 감지되는 세포매개면역은 수두가 회복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수두 백신을 접종하면 VZV 특이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이 일어난다. 수두에 걸렸을 때나 백신 접종 후에 발생하는 면역기억세포반응은 VZV에 다시 노출되었을 때 우리 몸을 보호하는 데에 기여한다. 이러한 반응은 체내에서 잠복하고 있는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또는 환경적 요인과 같은 외부노출에 의해 강화된다. VZV 특이 세포매개면역은 감각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는 VZV를 잠재된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 저하로 이러한 반응이 감소하면 VZV가 재활성화 되면서 대상포진을 일으키게 되며, 앞에서 언급한 필수적인 면역반응은 대상포진 예방백신으로 인해 촉진될 수 있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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