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북한의 조선적십자회가 9일 통지문을 보내 한국이 이산가족상봉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2010년 한국 천안함 참몰사건 이후 한국이 단행한 5.24조치를 해제하는 조건부터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10일 이와 관련, 대한적십자사가 조선적십자회에 오는 17일 상봉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조선적십자회 통지문은 이 같은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풀이돼 한국 측은 우려를 표명하고 제재조치 해제문제는 남북 당국자간의 협의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통지문에서 금강산 관광재개도 요구했다. 한국은 2008년 7월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북한 군인에 의해 살해된 것을 이유로 금강산관광을 중단했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은 한국 이명박 정권 아래에서 2010년까지 두 차례 실현됐지만 11월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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