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통합진보당 ‘더 추락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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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통합진보당 ‘더 추락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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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권표 던진 의원, 자신의 태도는 본인이 밝혀야

 
26일 통합진보당은 의원총회를 열러 비례대표 부정선거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찬성 6, 기권 1, 투표불참 6으로 과반수인 7표를 이끌지 못해 제명안이 부결처리 되자 후폭풍이 심각해지고 있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석기-김재연 두 의원에 제명 부결처리와 관련 “예상치 못한 결론에 다들 당황하고 있다. 원내 지도부와 당 지도부를 새로 선출하는 과정을 통해 바닥을 치고 반등하길 기대했으나 아직은 더 추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그의 상실감을 나타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어렵지 않게 제명안이 가결처리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다. 중립성향의 김제남 의원이 기권함으로 부결처리된 것과 관련, 지도부가 김 의원과 사전에 찬성쪽의 표를 암시해 26일로 의원총회를 연기했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백지상태의 기권표를 던져 결국 당의 추락을 부채질하는 꼴이 된 것과 관련, 노 의원은 “무기명 비밀투표라서 누가 투표를 어떻게 했다고는 하긴 어렵지만 자신의 태도는 본인이 밝혀야 할 것”이라며 김제남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노 의원은 “중앙당기위 제명 결정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고 다만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 처리가 완성이 안 된 어정쩡한 상황이며, 당원자격이 정지 상태로 볼 것인지, 정지가 끝난 것으로 볼 것인지 다툼이 있으나, 집행부는 제명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당원자격은 정지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또 노회찬 의원은 야권연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지금 통합진보당이 추진하는 혁신이 모두 다 좌초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혁신 노력이 더 어려운 환경에 놓인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도 추진될 것이므로 다른 세력과의 관계도 회복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상황이 유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하지만 어느 한 쪽으로 굳어지지 않아 속단은 어렵다”고 말했다.

원내지도부는 지금 총사퇴했고, 심상정 원내대표도 사퇴했고, 향후에 원내대표 선거에서 구당권파가 주도권을 잡는 등 원내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서 야권연대든 아니면 당내 쇄신이든 하는 문제들이 크게 좀 영향을 받겠느냐는 질문에 노 의원은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노회찬 의원이 혹시 다음에 있을 원내대표 선거에 나간다든가 하는 계획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지금 뭐 머릿속이 하얗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한 충격파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큰 탓에 당분간 엄청난 후폭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지배적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당의 홈페이지에는 탈당을 하겠다는 글이 러시를 하고 있다. 

▲ 의원총회에서 자신들의 제명안이 부결처리되자 환한 얼굴을 보이고 있는 김재연(왼쪽), 이석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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