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북한의 대 중국인 대상 금강산 관광 사업에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는 모양새가 나왔다.
중국 지린성(길림성) 조선족자치주 옌지를 출발하는 전세기편으로 북한으로 가 평양과 금강산을 관람하는 여행 상품이 등장한 것은 지난 12일이다.
그런데 중국 당국의 물밑지원(?)으로 TV에 금강산 관광 상품이 소개되자 2주도 채 안 돼 여행상[ 예약 문의가 ‘빗발치듯’ 늘었으며 이로인해 늘어난 업무 때문에 ‘눈 코 뜰새가 없다“고 중국의 길림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옌지~금강산 관광 상품을 운영하는 ‘연변천우국제여행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전세기편 금강산관광길의 물목이 트였다’고 전했습니다.
여행사 측은 옌볜지역은 물론 산둥성 등 다른 지역 관광객의 참여도 부쩍 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중앙, CCTV가 옌지~금강산 관광을 집중 보도하면서 중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국영 중앙TV는 지난 17일 뉴스 시간에 12일 출발한 제1차 옌지~금강산 관광단의 북한 내 행적을 자세히 소개한 적이 있으며, 중국 국영TV가 직접 뉴스 채널을 통해 금강산 관광 상품을 소개한 건 이례적으로 북한의 경제난 해소를 간접 지원하려는 중국 당국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천우국제여행사 측은 옌지시 정부가 정책면은 물론 자금면에서도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혀 이 같은 추정을 뒷받침했다.
한편,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부족한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북한도 최근 들어 부유한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맞춤 관광, 중국인 사업가를 위해 대북 투자 환경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여행, 기존 평양 관광 코스에 골프 관광을 따로 추가할 수도 있는 상품 등을 선보이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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