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대형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 중이던 시립장례문화센터가 지역주민의 반대로 딜레마에 빠졌다.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생활환경의 변화에 맞춰 사회복지 차원의 시립장례문화센터를 건립하려던 시의 계획이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시는 사회적으로 납골당과 납골묘 같은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전환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지 차원의 절대 필요한 시설임을 인식하고 용인시민을 위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실제로 많은 노인층에서도 사후 화장을 선호하는 추세로 의식전환이 되고 있으며 수도권의 화장장이 초만원으로 4일장을 치르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혐오시설이던 아니던 우리사회에 필요한 각종 시설은 하루아침에 주먹구구식으로 부지를 선정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다. 사업성에 따른 적절성과 타당성 그에 따른 사회에 미치는 기대효과 등을 고려하여 행정절차에 따라 집행되는 것이다.
시립장례문화센터의 후보지로 선정된 3곳은 집단 민원을 최소화하고 접근성이나 사업의 효율성이 높은 곳으로 용역결과에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간접적으로도 피해가 없는 지역주민까지 뚜렷한 명분도 없이 내 지역에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사업에 반대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자신도 화장을 선호하고 필요한 시설임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반대여론에 동조하는 것은 민주시민으로서 옳지 못한 행동이다.
부산시나 수원시의 연화장은 도심지에 위치하면서도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집행부의 사업계획이 사회와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시의회도 적극 나서야 한다.
작은 군중심리로 반대 여론에 휩쓸리지 말고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적극 홍보하여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얄팍한 한 표의 동정을 받기보다는 지역발전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갖고 지역주민의 여론을 선도해야 한다.
시립장례문화센터의 건립을 더 이상 미뤄서도 안되고 미룰 이유도 없다.
100만의 대도시로 발돋움하는 용인시가 베드타운에서 벗어나고 이기주의적인 시민의 발상을 헤쳐나가 전국 최초의 약동하는 자치단체의 모습을 보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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