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가 대통령을 하고 싶단다. 그런데 그 첫마디가 "5ㆍ16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박정희 당시 장군을 비롯한 군인들이 권력을 빼앗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했다. 박근혜를 공격하기 위해 한 말일 수도 있고, 평생 마음에 새겼던 생각을 내놓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말을 했을 때 김문수의 머리에는 오직 박근혜에 대한 적대감만 있었지 국민은 없었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국민을 가슴에 담아야지 박근혜에 대한 증오심을 담아서야 되겠는가? 또 머리가 제대로 도는 사람이라면 출마의 제1성으로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해야지 국민감정을 건드리는 말을 해서야 쓰겠는가? 참으로 바보다.
박근혜에 실망하여 그를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수많은 애국국민도 박정희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 정도는 다 가지고 있다. 이러한 차제에 나온 김문수의 이 발언은 국민의 마음을 얻어 한 표라도 더 올려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나마 김문수에라도 희망이 있지 않겠나’ 하고 기웃거리던 국민들의 마음을 유턴 시켜 완전하게 되돌려놓았다.
박정희 대통령은 나라가 북으로 넘어가고 있을 때, 그리고 사회가 부정, 부패, 폭력으로 뒤덮여 온 국민이 희망을 잃고 있을 때, 목숨을 걸고 나서서 거지의 나라를 오늘날의 어엿한 국가로 올려놓은 그야말로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지도자였다. 그래서 그는 아시아 10대 인물의 앞자리에 추대돼 있는 것이다.
위대한 박정희는 김문수 따위처럼 권력이 탐나 나선 욕심쟁이가 아니라 국가가 나락으로 떨어져 북한에 흡수되기 직전에 목숨을 걸고 나서서 오늘의 어엿한 한국을 설계하고 이끈 천재적 영웅이다. 김문수 같은 사람은 70억이 모인다 해도 이런 일을 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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