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문수 경기 지사는 13일 5.16이 군사 쿠데타냐 구국의 혁명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쿠데타나 혁명이나 둘 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당시 박정희 장군을 비롯한 본인들이 권력을 빼앗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MBC, CBS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 “(5.16은) 역사적 사실이니까 ‘5ㆍ16’ 자체가 군사쿠데타냐 군사혁명이냐 크게 논란될 게 있겠느냐”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5ㆍ16을 ‘구국의 혁명’으로 평가하는 데에 대해 “쿠데타 주체들이 구국의 혁명이라고 말해야지 뭐라고 말하겠나”며 “본인들이 무슨 말을 붙이든지 쿠데타”라고 잘라 말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출마가 2017년 차차기 대권을 노린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한국 정치는 6개월 앞도 내다보지 못한다. 차차기라는 것은 5년 뒤의 이야기로 의미가 없다”며 “(그런 해석들이) 가능은 하다고 보지만 하여튼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최선을 다해 토끼(김문수)가 기도를 열심히 하고, 국민과의 소통하면 사자(박근혜)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과 함께 경선룰 변경을 요구하다 결국 출마를 포기한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에 대해 “저만 참여하게 돼 부채의식이 많다. 정치개혁을 위해 그 두 분과도 손을 잡고 또 필요하다면 박 전 위원장과도 손을 잡고 한국 정치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 “문제는 당이 너무 사당화되고 있다는 점이며,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책임지면 되는데 사사건건 모두가 박 전 위원장만 쳐다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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