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언어 영역에는 시험영역과 과목별 특성에 따라 지문을 확장 또는 축소하는 방법 ▲탐구 영역은 도형·삽화·그림을 사용하는 방법 ▲외국어는 상황을 활용하는 방법 ▲이외 중요 지식·개념·원리·어휘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연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평가원 정강정 원장은 본 수능과 같은 방법으로 모의고사에 심층 반영했다며 특히 교육방송교재를 면밀히 검토해 연계 시켰다고 말했다.
노명완 출제위원장(고려대)은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고 교육방송 강의를 충실히 들은 학생이라면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며 현직 고교교사 출제위원 비율을 늘려 학교 교육과정을 적극 반영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수능에서도 이 비율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방송 관계자는 모의고사에서 다룬 소재들이 방송교재의 문제 형식을 변형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능강의와 연계성은 70~80%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언어영역
교육방송측은 60문항 중 86.7%인 52문항이 수능강의에서 출제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형을 활용한 문제는 28문제, 동일 지문을 활용한 문제는 13문제로 이현보의 ‘어부단가’, 김영랑의 ‘독을 차고’, 이어령의 ‘폭포와 분수’, 김부식의 ‘진삼국사기표’, 이규보의 ‘동명왕편 서(序)’,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등의 지문이 나왔다.
▲수리영역
30문항이 출제되는 수리 영역은 ‘가’형의 경우 66.6%인 20문항이, ‘나 ’문항은 73.3% 22문항이 수능강의에서 반영 됐다. 특히 ‘가’형에서는 그래프를 이용한 극한값의 존재를 묻는 문항과 미분법 공식개념 이해 문제 등이, ‘나’형에선 등차수열과 로그 동식의 이해를 묻는 문제 등이 수능강의와 유형이 비슷했다.
▲외국어 영역
78%인 39문항이 반영 됐으며 그 중 3문항은 내용이나 답지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강의에서 다뤄진 상황을 활용한 문제들이 비교적 많았으며, 대화와 담화·지문을 활용한 문항은 8개, 비슷한 유형의 문항은 26개나 됐다.
▲탐구영역
법과 사회, 물리2, 지구과학2의 경우 수능강의가 90% 정도 반영 됐으며 특히 사회탐구는 개념이나, 원리, 각종 지도, 도표, 통계자료, 사례 등이, 과학탐구는 개념이나 상황, 그림, 그래프, 자료 등이 반영 됐다.
한국교육평가원 정원장은 올 수능에서 교육방송 강의의 출제비율이 얼마가 될지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며 학교 교육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방송을 보지 않더라도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수능방송 교재에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 교과서나 참고서에도 있는 비슷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출제 된 것이라며 이번 모의고사가 난이도가 낮은 것도 이런 출제 연유에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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