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에서 개최된 무기거래조약(ATT) 제정회의에 맞춰 아프리카 여성인권 단체대표가 10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콩고(옛 자이르)에서는 여성의 12%가 성폭력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여성 대표는 “이 같이 성폭력 피해가 많은 것은 총으로 위협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총기거래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강력한 조약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동아프리카지역 여성지위향상지원 이니셔티브’의 케냐인 전무이사는 “콩고는 여성에게 있어 지구상에서 최악의 장소”라며 “총이 없으면 그만큼 성폭력 피해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기가 (수출지역에서) 성폭력에 사용될 우려가 있을 경우, 그 거래는 반드시 중지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ATT에 포함된 무기수출금지 기준에 테러나 학살만이 아닌 성폭력이 만연할 우려에 관한 내용도 추가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ATT를 추진하는 국제 비정부기구(NGO)가 개최했으며, 함께한 영국의 옥스팜(Oxfam)의 안나 맥도널드 씨는 지난주부터 제정회의와 관련 “많은 국가가 강력한 조약을 요구하고 있으나, 극소수의 반대 국가가 큰 목소리로 회의실을 제압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유럽 여러 국가 및 일본 등 추진국들이 주도적으로 의논해 주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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