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에서 프로야구 구단 입단 선수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고양원더스는 6일 소속 선수인 왼손 투수 이희성(24)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발표했다.
고양원더스는 기존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독립구단으로 이희성 투수는 프로 무대에서 재기 기회를 잡은 첫 번째 선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따라서 고양원더스는 아무런 조건 없이 이희성을 LG에 보낼 예정이라며,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단 창설 취지가 현실화했다며 기뻐했다.
이희성 투수는 대구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4라운드(전체 30번)에 지명받았고, 대학 4년간 62경기에 등판해 158이닝을 던져 18승 5패 평균자책점 1.71로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이후 이희성은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지만 프로에서는 단 한 번도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지난해 방출되는 비운을 맞이했다.
그는 곧바로 고양원더스에 합류, 재도전의 꿈을 키우면서, 2군 리그인 ‘퓨처스 리그’에 출전 17경기에서 3승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프로 구단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희성은 "김성근 감독의 지도로 고양원더스에서 투구 자세를 수정했고, 일본인 투수 고바야시로부터 하체를 이용하는 방법을 배운 후 공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고 고양원더스 측은 호투의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