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이집트 사상 최초로 자유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 무슬림형제단(Muslim Brother)의 ‘모하메드 무르시(Mohammed Mursi)’대통령이 30일 대통령에 공식 취임하고 선서를 했다.
이날 무르시 대통령은 이집트 최고법원 앞에서 대통령 선서를 한 후 임시통치기구인 군최고위원회(SCAF)로부터 이양을 받기 위해 군부대를 찾기 이전 수도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을 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무르시는 29일 지난해 장기 집권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축출하는데 혁혁한 업적을 쌓은 곳이자 민중 해방의 광장이라 할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군중들에게 자신을 지지해 준데 대해 감사의 말을 건넸다.
이날 무르시는 지지자들에게 “나는 대통령에게 주어진 어떠한 권한도 초기하지 않을 것을 여러분들에게 약속한다”고 말하고 “(민중의) 혁명은 그 목적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되어야만 한다”고 말해 일부 군부세력들이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정권을 완전히 이양하지 않으려는 조짐들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슬람 계율에 대한 언급 없이 “자신의 정권 아래서 이집트는 시민이 주축이 되는 민족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시 방송은 무르시의 이슬람형제단 및 이슬람에 관한 발언에 대해서는 극도로 아끼며 발언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집트의 경제를 개발하고 대외 정책에 대해서는 이집트인으로서의 존엄성을 가지고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르시의 말대로 군부로부터의 정권 이양이 순조로울지 대통령 취임 후 첫 임무 집행과정에서부터 그의 앞날을 바라다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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