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 은행권 신용카드에 이어 전업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1일 이상 연체기준)은 11.7%로 10월말의 10.4%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또 미국 등 선진국에서 사용되는 1개월 이상 연체기준의 연체율도 9.2%로 전달의 7.7%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은 지난 6월 7.9%에서 8월 9.0%, 9월 9.2%를 기록한데 이어 전달에는 외환위기 이후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넘었다.
회사별로도 일부 회사만 소폭 내렸을 뿐 대부분의 회사가 전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겸영 16개 신용카드의 연체율도 11월말에 12.15%를 기록, 전달의 11.29%보다 0.86%포인트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12%를 넘어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자산 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 신용이 낮은 고객과 다중채무자에 대한 현금서비스 한도를 축소하고 있어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드회사의 11월말 현재 현금대출잔액은 61조7천억원으로 지난 6월말의 59조5천억원보다 2조2천억원(3.7%) 증가했고 이중 현금서비스는 36조3천억원으로 6월말보다 1천억원이 줄었다. (끝) 2002/12/2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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