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나들이] 아인슈타인의 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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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나들이] 아인슈타인의 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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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상상력의 세계 블랙홀로 여행을 떠나봐요

광활한 우주엔 참 신비한 일들이 많아요. 우리가 가장 가깝게 체감할 수 있는 우주의 천체는 태양과 달이겠지요? 과학과 천체망원경의 발달로 우리는 푸른행성 지구와 가까운 태양계 9행성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탐사우주선이 찍어 지구로 보낸 사진을 통해서 태양계의 이곳저곳의 비밀들을 보다 많이 알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태양계와 그와 비슷한 수많은 항성(별)가족들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 은하를 떠나면 가깝게는 안드로메다와 대마젤란 은하를 지나서도 멀리멀리까지 아직도 우주는 고스란히 '상상속의 비밀'로 남아있답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힘은 '상상력'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의 폭은 곧 우리 인류의 미래가 되겠죠? 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소중한 <상상력>의 힘을 선물해 주기 위한 연극관람을 떠나보려고 해요.

극단 사다리가 준비한 연극 '아인슈타인의 이상한 나라'의 주인공은 아인슈타인 박사가 초대한 빛출래(빛), 초초(시간), 길기리(길이-공간)와 무엇이든지 먹어치우는 우주의 먹보 블랙홀입니다. 막이 오르자 부시시한 아인슈타인 박사님이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특별한 친구들을 소개시켜 주었어요.

첫번째 친구인 빛출래. 우주에서 가장 빠른 속도는 빛이며, 그 빛은 우리가 사물을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빛이 없다면 우리는 엄마, 아빠 푸른 숲과 무지개 구름, 강아지도 고양이도 텔레비전도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지구의 생명은 모두 자랄 수 가 없지요. 빛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힘입니다.

그런데 초초(시간)와 길기리(길이)가 빛출래에게 누가 더 위대한지 뽐내기 위해 달리기 시합을 해보자고 하는군요. 아! 그런데 이상해요. 빛이 빨리 뛸 수록 초초(시간)는 느려지고, 길기리(길이)는 짧아지는군요. 또 빛과 시간과 길이(공간)는 아주 가까워서 서로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해요. 어디에서 많이 들어본 듯한 내용이죠? 맞아요! 공상과학 만화영화에 나오는 '4차원세계' 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가 봐요. 이 연극은 아인슈타인 박사님의 '질량과 에너지가 큰 천체들 주변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휘어진다'라는 과학이론을 친구들에게 쉽게 설명해 주고자 애쓰고 있군요!

시간과 공간이 휘어진다고요?? 우주의 공간개념은 우리들이 아직 이해할 수 없어요. 과학이 진보되지 않았던 때의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했지요. 그 누구도 지구가 둥글어서 여행자의 처음과 끝이 같은 지점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두개의 랜즈를 겹쳐 만든 '망원경'이 발명되기 전까지 지구의 사람들은 모두 2차원적인 관념에 묶여 있었답니다. 이렇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실체를 제대로 아는 일도 힘들었는데, 아직 직접 체험해 보지 못한 우주의 공간개념을 우리가 이해하기란 소경의 코끼리 뒷다리 만지기와 마찬가지일꺼예요.



아인슈타인 박사님의 '질량과 에너지가 큰 천체들 주변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휘어진다'는 재미난 과학이론에 가깝게 접근해 볼 수 있는 것이 '블랙홀'이예요. 우리에겐 너무너무 재미있는 공상과학 테마중의 하나죠? 블랙홀 속에는 모든게 뒤죽박죽이죠! 빛과 공간은 찌그러져 있고, 시간 역시 제멋대로 흘러요. 공룡과 현대인이 함께 공존하고 있고 우리가 좋아하는 친구 엘리스가 토끼를 따라 여행한 나라가 이 블랙홀일 수도 있을까요?! 어쨌든 연극을 본김에 이 재미난 '블랙홀' 이야기를 한번 해봐요.

우리 지구는 움직여요. 움직이는 것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그 지구의 에너지를 우리는 '중력'이라고 불러요. 우리가 좋아하는 달(月)도 움직이고 우리 지구보다는 질량이 작은 달은 그 크기만한 '중력-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지구와 달은 아주! 열심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요. 그건 우리가 잘 알고 있지요?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로 그 줄다리기를 증명할 수 있데요. 그렇다면 우리 지구와 달만 줄다리기를 하고 있을까요? 아뇨! 태양과 지구와 달, 또 태양계에 있는 9행성 모두는 서로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요. 우주의 모든 천체도 마찬가지예요.

힘센 장사인 '태양'도 늙는다고 했으니까 태양이 늙어서 힘이 줄어들면 태양계의 9행성은 점점 태양에서 멀리멀리 도망갈 수 있을까요?? 상상해 보세요! 재미난 상상력은 인류의 미래라고 하니까 아무리 엉뚱한 생각이라도 할 수만 있다면 많이많이 해봐야겠지요? 이렇게 태양의 둘레를 9행성이 떠나지 못하고 돌고 또 도는 이유는 태양이 가장 몸이 무겁고 거대하기 때문이예요. <태양과 같은 질량과 에너지가 큰 천체>는 주변의 <9행성과 같은 질량과 에너지가 작은 천체>들을 끌어 당기죠!

상상해 보세요! 만약에 콩알 하나만한 공간에 지구를 꾹꾹 눌러 집어 넣을 수만 있다면 우리 지구도 <블랙홀>이 될 수 있데요! 블랙홀은 내부 중력의 힘이 커져서 자꾸만 자꾸만 주변의 물체들을 꾸깃꾸깃 먹어치우고 더욱  힘이 세진데요. 그 우주의 먹보에게 '빛'까지도 대책없이 빨려들어가 버리니 우리는 <볼> 수가 없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 시야로는 볼 수 없다는 뜻이고 블랙홀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도대체 알수가 없지요.



그 시커먼 구멍 <블랙홀>이 빛까지도 먹어치운다면??!!! 맞아요! 빛출래(빛)=초초(시간)=길기리(길이=공간)는 셋이면서도 하나와 같은 친구 사이라고 했으니까 블랙홀 속의 시간과 공간은 몹시 휘어지고 꾸깃꾸짓 해져서 뒤죽박죽이 되어버리는거예요. 우리가 블랙홀 속을 여행하다 운이 좋으면 블랙홀이 삼켜버린 주변의 물체들을 벌컥벌컥  토해내고 있다는 <화이트홀>로 불쑥! 튀어 나올 수 있을지도 몰라요! 우와~~~ 신기하고 재밌다!

자~! 이렇게 정리를 하고나니 난해했던 오늘 연극이 조금은 정리되는 듯 싶지요? 휴... 솔직히 빛이 빨라지면 속도가 느려지고 길이는 줄어든다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꼬마친구들이 몇이나 되겠어요? 하지만 이런 실험적인 연극은 우리 친구들에게 과학을 보다 친숙하게 해주고 <아인슈타인> 박사님과 더욱 가깝게 친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 틀림없어요. 벌써 아빌라와 잔느도 아인슈타인 박사님의 위인전을 3번이나 봤는걸요! 게다가 엄마와 중력과 블랙홀, 재미난 우주 이야기도 신나게 함께 나눌 수 있었어요.

우리 친구들도 엄마와 함께 재미난 우주이야기가 있는 연극 <아인슈타인>을 만나러 가보세요. 떠나기 전에 아인슈타인 박사님 책도 읽고, 재미난 블랙홀과 빛의 비밀들에 관한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엄마와 함께 눈맞춤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상상력의 세계는 학교보다 컴퓨터 게임보다 신나고 재미있어요. 우주는 그 소중한 상상력을 마음껏 펴고 성장시킬 수 있는 근사한 세계지요?! 우리 친구들 모두 이 연극을 통해 과학과 우주와!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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