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절명의 재정위기에 빠진 그리스 대통령이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여객기의 3등석격인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기로 했다. 정치 지도자가도 한 푼이라도 아껴보자는 의미이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28~29일 브뤼셀에서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등석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그리스 대통령실이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그리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모범을 보이기 위해 민간 항공사의 정규노선 이코노미석을 이용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올해 83세의 고령인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눈 수술을 받고 회복하고 있으며 22살이나 나이가 적은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임 총리를 대신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지난 1997년부터 1974년까지 지속되던 군정시대에 저항을 한 전사로서도 유명세를 떨친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2005년부터 특별한 권한이 없이 상징적인 대통령직을 수행해 왔으면서도 지난 2월에는 국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만큼 4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연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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