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이 돌아온다
노 대통령이 돌아온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04.05.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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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결정 기각, 향후 행보에 관심 집중

 
   
  ^^^▲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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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이 돌아온다. 국회의 탄핵결정으로 국정을 떠나야 했던 노 대통령은 이번 헌재의 탄핵 결정 기각으로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국정에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높은데다 지난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획득하는데 성공해 소수파로서의 불리함을 벗었다는 평가다.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모여있는 서프라이즈는 '대통령님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십시오'라는 게시물 등을 내걸고 대통령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기뻐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더 강해진 노 대통령의 행보

노 대통령의 복귀로 열린우리당은 크게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6월에 있는 부산 시장 및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은 상당한 심리적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 대통령' 론이 부산·경남 지역 해당 유권자들에게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실상의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느냐는 반발도 있을 수 있지만 노골적으로 열린우리당 측이 이런 논리를 내세우지 않더라도 결국 한국의 정치 문화적 속성상 자연스레 지역정가에 이런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노 대통령의 정국 구상도 더욱 강한 힘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획득한 열린우리당이 노 대통령을 뒤에서 탄탄히 받쳐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고개숙인 한나라당

한편 한나라당의 분위기는 그리 밝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밝히고 '경제난 속에 탄핵문제까지 겹쳐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다.

물론 탄핵 기각이 충분히 예상되었던 결과였지만 결국 한나라당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으로 돌아올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영남지역에서 표심 이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한나라당에 불리한 탄핵이슈의 재등장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적 적대감이 다시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탄핵안을 주도했던 영남 강경파 의원들과 상대적으로 온건한 개혁파 의원들 간의 갈등도 이번 탄핵이슈의 재 돌출 때문에 다시 붉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과 자민련, 민노당도 제각기 탄핵 기각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당 측은 '이제 화합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노력할 때'라는 입장을 내비쳤고 민주노동당은 문제를 야기한 책임을 지고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국민 앞에 사죄해야'하며 '국정 운영 시스템을 개편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한 다음 '각 당 대표들의 회동'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JP는 '탄핵에 관련된 대통령, 야당, 국회의장 등이 모두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하고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의 과제

그러나 노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기뻐하고만 있기는 지금 정국 상황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우선 경제 문제가 최대의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외환경의 불안에 따라 국내 경제가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내 제 1당으로 열린우리당이 자리매김 한만큼 국정 운영 성적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어 예전보다 더욱 신중한 행보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국민들이 열린우리당과 노 대통령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 것도 노 대통령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노 대통령의 복귀가 이뤄지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불확실성 요인 가운데 큰 것 하나가 사라지는 것으로 보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많은 국민들은 이 나라가 하루 속히 안정될 수 있기를 마음 속으로 기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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