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4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진 총회에서 12개 회원국의 1일 생산한도를 현재의 3천만 배럴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유가(oil price)는 하락하는 추세로 생산수준의 현상 유지로 가격상승을 방지, 세계경제를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OPEC 은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일부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줄여 수급에 긴축을 요청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세계경제의 감속에 유가상승이 가속화될 경우 경기가 더욱 냉각되면서 더 큰 유가 하락을 불러일으킬 위험도 있다고 보고 OPEC은 생산량을 동결하는 대신 초과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한 것이다.
OPEC의 바드리 사무국장은 총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각국의 실제 생산량은 생산한도보다 160만 배럴을 웃돌기 때문에 생산한도를 지키게 되면 실질상 160만 배럴의 생산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OPEC은 총회 후 성명에서 “유로존의 정부 채무에 대한 우려로 경제전망이 악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장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신속히 대처할 것”이라며 현재의 가격수준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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