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反 김정일, 보수단체 시위 현장 ⓒ 박상효 기자^^^ | ||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하여 세계의 의목을 집중시키더니 3박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세계유일의 폐쇄함과 운둔의 지도자답게 모든 일정이 극비리에 진행되더니 귀국 후에 회담의 결과가 알려지고 있다.
그의 방문은 종전과 같이 다른 국가원수의 정상적인 외교절차를 뛰어넘어 중국공산당과 조선노동당간의 우의를 다지는 인상을 갖게하는 보기드문 외교관행이라 아니할 수 없었다.
김 위원장의 방중(訪中)에 중국의 새 지도부에서도 파격적이고 극진한 환대를 받았고 4세대 지도부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 등 9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은 물론 장쩌민(江澤民) 군사위 주석까지 환영했었다.
중국에서 그처럼의 환대를 받으면서 귀국한 그의 보따리에 얼마만큼의 선물과 성과, 실천의지가 담겨 있을까?
먼저 회담에서 비쳐진 ‘북핵 6자회담의 성과를 위해 인내심과 융통성을 발휘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 는 것은 초미(焦眉)의 관심사인 핵문제를 과연 평화적으로 조속히 해결하느냐에 그 첫 번째 귀추가 달려있다.
또한 중국측으로 부터 식량과 원유 등 경제지원의 대가를 유용하게 활용하여 나락으로 떨어진 북한경제를 어떻게 재건시키느냐도 관심을 아니 가질 수 없다.
그리고 중국식 개혁, 개방정책이 경제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으며,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등 새 지도부의 사고와 실용노선을 어느정도 수용하느냐도 초점이 되리라 본다.
특히 이번 방문중 중국 지도자들이 ‘인간이 중심이 되고(以人爲民), 국민을 위한 정치(執政爲民)’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는 점에 찬사를 보냈다고 했는 데 귀국 후 그가 보고 느낀 ‘진정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제대로 실현되느냐도 관건이 아닐 수 없다.
그토록 비밀스럽고 어려운 걸음의 중국방문의 성과가 번번히 말의 성찬(盛饌)으로 끝나 실망스러움을 안겨 준 것이 사실이었다.
이번은 정말 ‘백마디의 말보다 한번의 보는 것이 낳다’는 말처럼 국제정세와 중국측의 조언과 지원을 저버리지 말고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한반도의 비핵화는 물론 북한 경제재건에 힘을 쏟는 것이 ‘이인위민 집정위민’의 지도자가 걸어야 하는 길임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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