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탄핵정국, '살얼음판 걷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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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탄핵정국, '살얼음판 걷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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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정치인을 살펴보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분들이 많다. 가장 최근의 예로 김민석 전의원이 떠오른다. 젊은 층의 우상으로 등장하며 중진급 의원을 물리치고 서울시장에 출마하며 승승장구 하던 분이 한번의 잘못으로 무너졌다. 즉 지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21에 입당으로 철새 정치인의 대명사로 낙인이 찍혀버렸다.

정몽준 의원도 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로 차기대선주자로서 확실한 위치를 선점했으나 순간적인 실수로 추락했다. 선거 하루 전 단일화 파기로 신뢰성에 흠집을 쌓은 것이다.

또 최근 열린당의 정동영 의장이 노인폄하 발언 한마디에 곤경에 빠져있다. 열린당이 선거에 승리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참담한 패배로 기록해도 할말이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정치인은 열번 잘하는 것보다 한번의 실수를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 철칙이 되어 버렸다.

민주당의 몰락과정을 생각해 보아도 열린당이 분당해 나갔을 때 지지도는 높았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의 중진급 인사들이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다 탄핵역풍으로 초토화 되어버렸다.

이상의 사례를 살펴보면 순간의 찰나이다. 한편으로는 국민이 정책과 노선에 따라 지지를 보내지않고 이미지와 군중심리에 따라 조변석개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며칠 전 끝난 17대 총선결과 여당의 승리로 노 대통령은 사실상 정치적으로 복권을 받았다고 평가한다. 또 검찰은 조만간 이인제 의원의 소환과 한화갑 의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예정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제 불법 대선자금의 수사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화갑 의원을 구속하고 나면 정동영 의장과 노 대통령의 경선자금도 형편성 시비에 휘말릴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한화갑 의원을 불문에 붙이면 지금까지의 부정부패 척결구도가 한꺼번에 무너진다. 일부에서는 탄핵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판결이후로 연기를 예상하나 이것은 여야의 새로운 정쟁의 빌미를 제공 할 것 같다. 만약 노 대통령의 경선자금이 한화갑 의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드러났을 때 국민여론은 어떻게 변할지 의문이다. 하루아침에 총선에서 지지에 대한 배신과 허탈로 변할지 모른다.

한마디로 현 탄핵정국은 살 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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