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도내 민간인 지뢰피해 의료지원 대상자 60여명 중 34명을 올해 지원 대상자로 확정하고, 6월 11일부터 재수술 및 보장구(의족․의수 등) 지원, 재활치료 등 본격적인 의료지원 사업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뢰피해자 의료지원 대상자는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가 실시한 지뢰피해자 방문조사와 강원대학병원에서 진행한 기초 및 정밀검진을 거쳐 올해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으며, 재수술이 시급하거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고령자들부터 실시하되, 검진결과에 따른 치료 우선순위에 의거 단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또한, 수술환자 및 장기입원자들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호자가 없는 독신이거나 가족이 고령인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간병인을 지원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6월 10일 오후, 재수술을 위해 강원대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지뢰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직접 찾아가 “이번 재수술 등 의료지원을 통해 더 이상 고통 없는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고 위로하고, 김중곤 강원대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지뢰피해자들에 대한 치료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또한, “민간인 지뢰피해자 의료지원 사업은 2013년까지 2년차 사업으로 추진하여, 내년까지 도내 60여명의 지뢰피해자가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뢰사고로 인해 오랫동안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있던 피해자들의 고통이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속히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지뢰피해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부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뢰피해 실태의 심각성을 홍보하는 일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뢰피해자 중 강원대병원에서 6월 11일부터 수술을 받는 대상자는 1995년 6월 양구군 해안면 4땅굴 인근 야산에서 나물채취 중 M14대인지뢰 폭발하여 엉덩이뼈 골절된 김옥자(76.양구군)씨와 1964년 4월 철원군 거주지 인근 야산에서 대전차 지뢰를 만지다가 폭발해 왼 손목이 절단되고, 우안 실명과 다리에 파편을 당한 김정호(58.철원군)씨며, 13일에는 1970년 마을 뒷강에서 놀다가 M14대인지뢰가 폭발해 발목아래가 절단된 조낙원(50.화천군)씨가 입원해 수술을 받게 된다.한편, 지난 3월 강원도청에서 도내 민간인 지뢰피해자에 대한 원활한 의료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강원도․삼성․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한적십자사강원도지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삼성이 7억원의 기금을 기탁한 후 기업들의 협조가 이어지면서 도가 목표하고 있는 사회공헌기금 확보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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