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수도 나이로비 인근에서 10일 경찰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국내 치안 담당 장관과 차관, 수행원 등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데일리 네이션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헬기의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추락한 경찰 헬기는 나이로비 윌슨 공항(Wilson airport)을 이륙한 뒤 오전 8시 30분 쯤(현지시각) 나이로비 외곽지역의 은공 언덕의 키부쿠 숲(Kibuku forest)에 추락해 조지 사이토티(George Saitoti, 66) 케냐 치안담당 내무장관과 오르와 오조데(Joshua Orwa Ojonde, 54)차관, 그리고 수행원 2명과 조종사, 부조종사 등 6명 전원이 사망했다.
특히 조지 사이토티 치안담당 장관은 전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낸 인물로 알려졌으며, 2013년으로 예정된 케냐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표명한 상태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하며, 지난해 케냐 군이 알 카에다와 연계된 쉐밥(Shebab) 이슬람 무장세력 소탕을 위해 이웃국가인 소말리아에 진군을 하는 데에도 크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조데 차관의 지역구인 지방도시 은디와의 한 교회 행사에 참석하려다 변을 당했다
므와이 키바키(Mwai Kibaki) 케냐 대통령은 조의를 표하며 "이들의 죽음은 케냐에 커다란 손실이다. 사이토티 장관은 자신을 희생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모범적인 공직자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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