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바람'을 잠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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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바람'을 잠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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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문, 토론 제의... '박근혜 바람' 차단 포석?

'박근혜 바람'이 분다. 그 바람의 강도는 예사롭지 않은 수준이다. 탄핵의 먹구름이 차츰 걷혀가면서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후 등장한 '박근혜 효과'가 열린우리당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의 압력에 비례대표 22번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의장에게 있어 '박근혜 바람'을 잠재워야 한다는 것은 자신의 의석을 지키기 위해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어 있다.

최근 정동영 의장의 대구 방문이나 박근혜 한나라당 신임 대표에 대한 토론제의는 박근혜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일련의 행보로 보인다는 분석의 목소리가 높다.

'박근혜 효과', 한나라당을 살려내는가?

박근혜 효과가 한나라당에 미친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한나라당 주변의 소식통은 "확실히 박근혜 효과가 한나라당에 상당한 반사이익을 줬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나라당을 내리 눌러오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고 '차떼기' 비난과 '탄핵역풍' 속에서 사실상 고장나 버렸던 당의 핵심 기능들이 되살아 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선대위 체제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를 하기 시작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의 상황을 볼 때 한나라당은 그래도 나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박근혜 효과'가 한나라당을 완전히 살려낸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주변의 소식통은 "박근혜 효과가 한나라당의 분위기를 일신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전략을 갖고 총선을 준비하지 않는 한 기존의 지지율 열세를 완전히 만회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런 가운데 선대위 상임 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여준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여준 의원은 지난 수년간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활동해 왔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한나라당 웹사이트의 발표에 따르면 예전 최병렬 대표 때 확정되었던 한나라당 총선 공약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박근혜 대표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이 새롭게 내놓을 카드가 무엇인지 많은 이들의 의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동영 의장, '토론'으로 '바람' 잠재운다?

한편 정동영 의장의 박근혜 대표에 대한 토론제의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대선 때도 토론을 통해 이런 저런 '재미'를 본 바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토론 솜씨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데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식으로 토론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열린우리당 입장에서 '박근혜 바람'을 잠재우는 최고의 무기로 토론을 선택한 것은 당연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측은 한나라당 관련 여러 가지 쟁점을 들고 나오며 박근혜 의원을 곤혹스럽게 한다는 복안을 이미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어서 앞으로 박근혜 의원이 과연 토론에 응할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더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일반인들도 대강 가늠할 수 있는 열린우리당의 '창'에 대응할 박근혜 의원의 '방패'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혼미한 민주당, 재미있어지는 총선 판세

총선이 가까워 옴에 따라 총선 판세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독주로 싱거운 결말이 예상되던 이번 총선 선거전에서 한나라당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민주당의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민주당까지 정상화되면 여야 3당의 '총선 삼국지'는 더욱 재미있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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