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주장 ‘정진석’ 추기경은 21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불자들에게 보내는 축하메시지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 전달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축하 메시지에서 “온갖 고통 속에 사는 중생의 구제를 위해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와 모든 사람, 특히 가난하고 불쌍한 이들에게 널리 퍼지길 기원한다”고 밝히고 “구원을 위한 영적인 길에 정진하는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협력함으로써 우리 사회 안에 만연한 갈등을 해소하고 정의와 평화, 참된 진리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또 “부처님의 가르침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그렇게 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오는 25일부터 명동대성당 입구에 '부처님 오신 날 함께 기뻐합니다'라는 글의 현수막을 내걸고 봉축인사를 전하기로 했으며, 부처님 오신 날 전날인 27일에는 명동대성당 정오 미사에서 정율스님의 특송(特頌)이 마련돼 있다. 정율 스님은 원광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찬불가 보급에 앞장서온 분으로 이 날 '향심' '아베마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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