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올드 스타들이 오는 7월20일 잠실 운동장에서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번 ‘레전드 매치’는 원로 야구인들의 모임인 한국 ‘일구회’와 일본의 ‘명구회’가 2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조인식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 대표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일본 대표로는 재일교포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씨가 함께 자리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1991년, 1995년, 1999년 세 차례에 걸쳐 ‘슈퍼게임’을 열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올림픽 등에서 여러 차례 격돌했으나 ‘올드 스타’들이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의 명구회는 투수의 경우 통산 200승, 타자는 2천 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만 가입하는 ‘톱스타 클럽’으로 알려졌다.
왕년의 톱스타 면면을 보면, 일본과 미국프로야구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44), 통산 525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기요하라 가즈히로(45), 20세기 마지막 퍼펙트게임 투수인 마키하라 히로미(49), 1990년대 세이부 라이온스의 주전 포수 출신으로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맡은 이토 츠토무(50) 등이 참가하게 돼 과거의 기량을 뽐낸다.
'레전드 매치'에 나서는 한국과 일본 왕년의 선수들은 어린이 야구교실을 열고, 경기가 끝난 후 유니폼 및 경기용품 등을 자선경매에 부쳐 유소년팀에 기증할 계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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