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엔터테인먼트, 비행기 수준으로
카 엔터테인먼트, 비행기 수준으로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04.03.15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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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안전 vs 행복 추구권 갈등 문제 남아

 
   
  ^^^▲ 헤드레스트(Headrest)모니터차량 앞좌석 머리 닿는 부분 뒤에 설치되는 모니터로 미국에서 유행을 타고 있다
ⓒ qualitymobilevideo.com^^^
 
 

이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이동 중인 차량 속에서도 비행기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됐다.

장거리 해외여행을 할 때 승객들은 비행기 내부에 각종 첨단 시설을 이용, 음악, 영화, 게임, 인터넷 서핑 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육상을 달리는 승용차는 겨우 위성위치추적 장치에 의한 지리정보, 오디오, 텔레비전 정도 수준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사고 방지를 위해 마음놓고 즐길 수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제 승용차 안의 엔터테인먼트가 첨단 기술 장치에 힘입어 비행기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첨단 장치가 두루 갖춰있다 해도 운전자는 그 즐거움을 맛보기는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뒤의 자석에 탄 사람들은 마음껏 즐기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 여행의 경우 퀴즈 풀이, 칼라 펜 등으로 뒷 좌석의 어린이들은 더욱 행복한 시간을 누릴 것 같다. 물론 어린이와 어른들 사이의 놀이 종목으로 선택권을 놓고 즐거운 티격태격은 하겠지만.

선진 외국의 경우 돈푼이나 있는 사람들의 차량의 30% 정도는 이미 비디오 스크린을 설치해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때때로 그들은 여기에 멀디 디브이디 변환 장치를 장착해 승객은 자신이 보고 싶었던 영화를 마음껏 즐기고 있다. 또 위성 텔레비전이 이제 안방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승용차 속으로 진출 위성 텔레비전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동 중인 차량 안에서의 위성 TV 시청은 안테나 기술의 놀라운 발전에 힘입어 이제 시청하는데 어려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테나 기술의 발달은 언제 어디서든 미세한 전파까지 모조리 잡아내고 회질 또한 안방에서 즐기는 화질과 동질의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이동 중인 차량에 설치된 장치에는 자이로스코프(회전체)가 부착돼 있어 차량 움직임의 미세한 부분까지 탐색해 보정하는 기능을 가졌기 때문에 선명한 화면을 시현할 수 있게됐다. 오르막길, 내리막 길, 코너를 막 돌 때 등 안테나는 실질적으로 정확하게 위성 발사 전파를 여지없이 잡아내 차량 속으로 끌어들이는 기술이 이제 보편화 돼 가고 있어 더욱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됐다. 아직 고층 건물 밀집지역이나 터널 속에서는 완전한 작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금명간 이런 문제도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해결해야 할 난제는 남아 있다. 자동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을 해왔지만, 운전자들의 즐거움을 주는데 한계가 있으며, 차량의 공간 또한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는데 새로운 첨단 기기들의 장착과 차량 자체의 소형화 문제가 겹쳐 있다. 또, 미국의 경우 각 주별로는 운전 보조 스크린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장착하지 못하게 하는 주도 있어 법률적인 장애물과 교통 안전, 그리고 즐기겠다는 인간의 마음사이에 장애들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엔 GPS조차 장착하지 못하게 했던 법률들도 이제 장착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듯이, 음성 조작 가능한 기기들의 출현으로 이런 난제들이 점진적으로 해결돼 나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교통관계당국은 운전 중 사고가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제공 첨단 기기들로 더욱 늘어 나고 있어 차량 내 장착을 허용해서는 안되다고 주장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즐거움을 방해하는 것이며 삶의 질 향상에 저해하는 발상이라며 격론을 벌이고 있다.

생명의 안전이냐 즐거움의 향유냐 하는 근본적인 갈등이 이동 차량 속의 엔터테인먼트 즐기기를 얼마나 확대하고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갈등이 원만히 해결될 때 비행기 수준의 이동 차량 엔터테인먼트가 실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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