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탄핵반대 시위 지령 내렸다" (?)독립신문은 이 나라 보수를 파멸로 몰고 가려 하는가 ⓒ 독립신문 메인화면 캡처^^^ | ||
독립신문이 이 나라 보수를 파멸로 몰고 가고 있다. 이 말은 결코 궤변이 아니다. 탄핵 처리에 앞장 선 한국 재야 보수진영의 기관지 격인 독립신문의 행동을 보라.
정말 답답하기 짝이 없다. 독립신문은 3월 14일 톱기사에 '북, 탄핵반대 시위 지령 내렸다'라는 기사를 올렸다. 문제의 기사 내용 가운데 일부이다.
"이적단체인 한총련이 탄핵반대 시위에 나서는 등 탄핵반대 시위의 순수성이 의심받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표적 대남 공작 전위대인 한민전(한국민족민주전선)이 대통령 탄핵안 통과는 "전대미문의 파쇼 폭거"로 "수구냉전세력을 기어이 매장해 버리기 위한 범국민적인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며 탄핵반대 시위를 독려했다"
이어 독립신문은 한민전 논평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고 한민전 논평 전문을 소개하는 것으로 기사를 마쳤다. 독립신문의 이 기사의 내용이 담고 있는 의도는 너무나 뻔하다.
탄핵반대 운동의 배후에 북한이 있을 수 있다는 것, 탄핵반대 운동이 '불순한 의도'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 탄핵반대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북한을 돕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등이다.
독립신문, 지금이 1984년인가?
독립신문의 보도를 보고 온 몸의 힘이 쭉 빠지는 것을 느낀다. 독립신문과 독립신문의 보도에 동조하는 이 나라의 '보수'들은 얼마나 우리 보수 진영을 망가뜨려야 만족하겠는가. 참으로 답답하기 짝이 없다.
지금은 냉전시대인 1984년이 아닌 2004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독립신문은 보도에서 한총련이 탄핵반대시위에 참여중이고, 한민전이 탄핵반대 독려 논평을 냈다는 이유로 탄핵반대 운동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진행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던졌다.
그러나 이런 메시지에 과연 동의할만한 독자들이 얼마나 될 것인가. 여기서 독립신문의 현실 인식이 과연 합리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탄핵반대 시위에 참여중인 사람들은 대부분 평범한 시민들이고 그 많은 군중들 가운데 한총련의 비중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총련과 한민전의 탄핵반대 관련 행동을 들어 그 많은 군중들이 참여하고 있는 탄핵반대 시위를 '친북행동'이라고 몰아가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많은 국민들이 탄핵을 반대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탄핵을 원치 않는 이유는 탄핵을 하지 않고 노무현 대통령을 계속 세워 놓아서 북한에 이득이 되게끔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혼란을 막고 국정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일 따름이다.
최근의 탄핵 반대 시위 역시 그 연장선 상 에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독립신문, 보수의 몰락을 그렇게 원하나?
독립신문과 한국 재야 보수진영 일부 인사들은 지금 이 나라 보수를 파멸로 이끌고 가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재야 보수진영과 한나라당 및 민주당의 일부 인사들은 언론에 탄핵 역풍의 책임을 돌리지만 그것은 무의미한 발상이다.
많은 국민들이 탄핵을 원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이 굳이 탄핵 찬성의 입장을 기계적인 잣대로 5:5로 나누어서 보도해 줄 턱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탄핵 반대 세력들은 그 스스로 자발적인 운동을 통해 뉴스 거리를 창조하고 여론을 형성해 나가고 있으며 그 여론이 탄핵을 바라지 않고 있는, 국회의 독주를 원치 않는 국민들 사이로 저절로 퍼져나가 힘을 얻고 있고, 그렇게 생긴 힘이 또 다른 여론의 파워를 생성해 내는 선 순환의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런 현실은 도외시하고 오로지 언론의 책임으로 탄핵 역풍의 원인을 몰아가더니만 이제는 북한과 한총련을 끌어들여 탄핵 반대 여론을 붉은 색으로 채색하고자 하고 있다.
독립신문과 한국 재야 보수진영, 그리고 한나라당 및 민주당의 일부 인사들은 제발 눈과 귀를 제대로 열고 변화하는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기 바란다.
지금 독립신문을 비롯한 보수 진영의 일부 인사들은 이 나라 보수를 구하는 것이 아닌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다. 대중들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막다른 골목으로 혼자 달려가고 있는 동안 이 나라 국민들은 보수를 버리고 있는 것이다.
독립신문은 지난 날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에도 필요 이상의 반북시위를 해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보수세력에 오히려 타격을 준 전례가 있다. 독립신문 뿐 만 아니라 이 나라 제도권과 재야의 보수진영의 대표 인사라고 하는 분들 가운데 일부는 필요 이상의 언행과 현실적이지 못한 사고방식으로 오히려 이 나라 보수진영의 세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지금 이 탄핵정국에서 독립신문과 이 나라 제도권, 재야 보수진영 일부 지도자들의 대중성을 잃은 무의미한 행동은 오히려 이 나라 보수세력을 몰락으로 이끄는 행동의 전형적인 예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이 나라 '보수'들에게 호소한다
지금 우리 보수세력이 할 수 있는 일은 조속히 한나라당의 전당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를 뽑고 그 대표로 하여금 만신창이가 다 된 한나라당을 수습하고 각 정당 대표 및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이 나라를 망국으로 이끌고 있는 탄핵정국을 조속히 마무리짓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읽은 이 나라의 상식을 가진 보수세력은 더 이상의 탄핵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 오로지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은 보수세력의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한나라당의 전당대회를 통한 총선체제 구축 및 당 개혁의 기반 마련이다.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면 이 나라 보수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다시 한번 반복하건대 제발 독립신문과 일부 제도권, 재야 보수의 '자살행위'에 동참하지 말라.
지금 이 나라의 보수세력은 개혁세력의 힘에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친북세력의 힘에 의해 무너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의 과오와 무능, 현실감각의 부재 때문에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이른바 개혁세력과 진보세력은 오늘날 보수의 몰락을 보고 자만하지 말라. 아직 '보수'가 모두 사라지지 않았다. 아직 남아있는 정예 보수집단은 오늘의 패배를 가슴 깊게 새기고 필히 반격할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 아직 정예 보수가 남아있는 한 보수는 부활할 것이다. 오늘의 패배는 다시 일어 설 내일의 보수를 위한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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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 조갑제 사장이 12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을 미화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한국 민주주의 승리"라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한때 올렸다가 삭제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조순형 민주당 대표 옹립"을 주장했던 월간조선 조갑제 사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늘 대한민국과 헌법, 그리고 국회 및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며 "헌재의 최종 판결이 남아 있지만 이 사안이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것이므로 국회의 의결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어찌된일인지 이날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chogabje.com/index.asp에서 이를 삭제하고 대신 열린우리당의 성명내용만을 올려놓았다. 최신정보파일에 3580번으로 올랐던 글이 삭제된채 남아있다.
이는 아직 헌재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글을 올렸다가 여론의 역풍을 우려, 스스로 삭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3579와 3581 사이에 3580번글이 삭제된 조갑제씨 개인 홈페이지 글 목록
조사장은 이전 글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그동안 자행한 불법사례들을 모으면 헌재의 파면 결정을 끌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 사장은 이어 "그의 직무가 정지되면 그는 급속히 정치적 식물상태에 빠질 것이고 그가 선동정치로 동원할 수 있는 힘은 헌법에 근거한 공권력에 의해 진압될 것"이라며 "특히 친북어용 방송이 거대한 민심의 규탄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기회주의적 보수라고 비난받았던 최병렬의 한나라당이 행동하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 하나의 암시"라며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쳤다.
조 사장은 또 이날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 명의의 "정권찬탈을 위한 조순형과 조갑제의 악마적 거래"라는 성명에 대해 자신은 조대표와 16년간 "내가 쓴 글과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한 일이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면 그 이심전심의 이유는 △나라에 대한 걱정과 해법이 같고 △헌법이 권력남용을 견제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같았으며 △노 대통령이 당선되던 날 노무현이 잘해야 나라가 잘된다고 생각한 점에서도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서 부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분을 삭이지 못하던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 일찌감치 정권찬탈의 음모를 갖고 탄핵을 이야기하며 조순형 대표에게 거래를 제시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서 부대변인은 "조갑제는 "야 3당이 협력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다. 무엇을 망설이냐. 탄핵 뒤 조순형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하고 대신 개헌의 조건을 달자"고 정권찬탈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며 이런 인간들의 악마적 거래는 국민의 철퇴를 맞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CBS노컷뉴스 민경중기자
(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노컷뉴스 2004-03-13 09: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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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홈페이지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시면 여기를 보세요.
http://www.chogabje.com/board/board_read.asp?tablename=choboard&idx=3581&no=3514&curpage=1&searchkey=&searchregion=&how=
"노 대통령이 당선되던 날 노무현이 잘해야 나라가 잘된다고 생각한 점에서도 같았다"라고?
자기가 스스로 "자녀가 노무현에게 투표하면 등록금 끊으라"고 말하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