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는 지난 23일 갑자기 간담회를 여는 경위에 대해 “일부 심의위원들이 회의 공개에 반발하고 있고 일부 위원들의 일정 조정이 늦어져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연수구 총무과 관계자 A씨는 당초 연수구 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26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위원들이 회의 공개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내부 협의를 하기 위해 부득이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며 다음주에 제80회 임시회가 열리는 관계로 다음달 8일 이후에나 일정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구청의 공식적인 입장은 투명한 심의를 위해 공개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심의위원들과 협의 중이라며 심의위원회가 끝난 후에는 심의 결과를 공개해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내 사회단체에서 활동 중인 K씨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인터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며 자칫 말을 잘못해 비공개로 하는 심의위원회에서 불이익을 당할까 걱정이 앞선다며 익명을 요구했다.
K씨는 “심의위원들이 공정하게 한다면 공개로 진행한들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냐”며 당초 방침대로 공개리에 심의할 것을 주장했고 또한 “심의위원들은 지원금 지급 결과에 각 사회단체들이 원망 섞인 말을 할거라고 생각하지만 비공개로 하면 더욱 의혹만 증폭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총무과의 답변과는 달리 구 관계자 B씨는 당초 심의위원회 일정을 하루로 잡은 것부터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40여개 단체를 하루 동안 심사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고 꼬집었다.
B씨는 또 “당초 구청에서 회의를 공개로 하겠다고 한 것은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함이었다며 심사 예정일을 얼마 앞두고 일정을 미뤄 비공개로 개최한다면 누가 공정하게 했다고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있을지도 모를 심의 결과에 대한 후유증에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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