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재정난으로 위기에 처한 그리스는 공무원 신분인 경찰관을 현금 운송을 할 때나 경비 등을 서는 등 민간 부문에 파견할 경우 일정 금액을 받기로 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리스 경찰당국은 9일(현지시각) 기업과 개인이 많은 현금이나 위험물, 고가의 미술품 등을 운송시, 경비 등에 경찰관을 파견하는 서비스를 본업에 지장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찰관을 파견할 때 받는 금액은 1시간 당 약 42,000원이며, 경찰견(개)이 동반할 경우 약 7만원을 받기로 했다. 만일 헬리콥터가 출동하게 되면 시간 당 약 2백 24만원으로 업무의 내용에 따라 세부적으로 금액을 설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리스 경찰은 이러한 서비스를 예외적으로 무료로 할 수 있었지만 어려운 재정상황에서 경찰 예산도 크게 절감할 목적으로 이 같은 민간 유료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료 파견 서비스를 통해 생겨난 이익금은 장비 구입 등에 충당할 예정이다.
이 같은 유료 서비스를 하게 된 것은 물론 재정위기 따른 것이지만 재정위기가 경찰의 고유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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