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각) 바샤르 알 아사드
▲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 뉴스타운 | ||
시리아 정권이 코피 아난(전 유엔 사무총장) 유엔 및 아랍연맹 특사의 평화안(조정안)을 수요하겠다는 아사드 대통령의 서한과 관련, “아사드 대통령의 진실성 여부는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시리아 정부군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즉각적인 중단과 교전지역에서의 철수를 즉시 명령하라고 촉구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아사드 대통령에 대해 “(그는) 약속만 하지 실행에 옮기지 않는 인물”이라고 혹평하면서 아사드 정권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 그 태도를 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반정부 세력에 대해서도 각 세력의 통합 등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오는 4월 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될 예정인 기리아에 관한 국제회의때 까지 모두 행동을 보인라고 주문했다.
유엔 중동문제 특별조정관도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약속에 따라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아사드 대통령을 압박하고, 폭력을 중단하고 정치적인 과정을 시리아 국민들에게 보여주라고 촉구했다.
한편, 아사드 대통령은 코피 아난 특사의 평화안에 대한 수용 서한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각지에서는 이날도 정북과 반정부 시위대간에 전투가 이어졌으며 이날 최소한 31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인권단체는 주장했다.
이날 반정부 세력은 “정부가 아난 특사의 평화안을 진정으로 수용했다면 우선 전차부대를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아난 특사의 평화안의 주요 골자는 아사드 정권 측에 반정부 세력과의 대화를 촉구하고, 주택에 대한 중화기 사용 중지, 매일 2시간의 정전시간 설정 등으로 지난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 방안을 지지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지난해 반정부 시위 발발 이후 현재까지 시리아에서는 약 9천 100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그 중 약 7천여 명의 무고한 시민이 희생된 것으로 유엔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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