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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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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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총선 사이버 전략은 있는가

^^^▲ 유시민 의원
ⓒ 유시민 의원 웹사이트^^^
한나라당의 온라인 선거 전략 수립과 실행이 시급하다. 지금 한나라당의 모습을 보면 뭔가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 움직임에 비해 소득은 부족한 것으로 보여 한나라당 지지자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

한나라당이 반성해야 할 것

한나라당은 최근 ‘OK 좋은 나라’ 란 웹 사이트의 운영을 시작했다. ‘재미있는 정치’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한나라당의 역사적인 시도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이트를 출범시켰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의 반응이 높지 않은 것은, 아직 ‘OK 좋은 나라’가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한데도 원인이 있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와 치밀하게 만들어진 한나라당 지지논리, 논리를 뒷받침할 많은 분량의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지 않고, 결정적으로 네티즌들이 자발적인 형태로 참여해서 설계된 사이트가 아닌 당에서 직접 만들어 낸 사이트라고 하는 한계에서 오는 것이 아닌 가 분석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재 한나라당 메인 사이트 외에 젊은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사이트로 ‘푸른 나라’ 사이트와 함께 ‘OK 좋은 나라’ 사이트 까지 2개를 더 보유하고 있다.

일단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사이버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측에 대응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는 일단 마련이 된 셈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한나라당이 지금의 사이버 전략 행동 과정을 돌이켜 보고 반성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사이버 전략은 한나라당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하려는 사고를 지양하고 네티즌 및 한나라당 젊은 지지자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2. 다른 사이트를 무리하게 따라하려는 행위를 중단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아내 사이버 전략을 재 입안해야 한다.

3. 당 조직망을 새로운 정치 시대에 맞게 재조정하고 사이버 전략에 투입해야 할 당직자들을 위한 배려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금 한나라당 사이버팀의 체제로는 위 요건의 충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나라당 사이버 팀으로서는 광범위한 정책 및 정치 노하우의 수집이 어렵고 조직의 크기가 너무 작아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이 추진하고 있는 ‘0415’란 초대형 조직과 격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사이버 한나라당’ 만들어야

이런 문제점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한나라당 사이버 조직 및 청년 선거운동 조직의 덩치를 키우는 선택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이벤트 형태로 운영해 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조직의 덩치를 키우는 방법은 당의 사이버 조직과 미래세대위원회와 같은 싱크탱크 형태의 청년조직, 당 총선공약위원회를 한꺼번에 합병해 버리는 방법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 다음 해야 할 일은 공개 모집 절차를 통해 이번 한나라당 총선 선거운동을 함께 할 젊은이들을 끌어 모아야 한다. 이번 총선을 대비해 젊은이들을 한나라당으로 모으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 방법은 대학생들과 대학원생, 기타 젊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나라당 사이버 국회의원을 선발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사이버 국회의원을 선발하는 과정은 투명하게 인터넷에 전 과정이 공개되며 진행되고 네티즌들은 그 과정을 실시간으로 한나라당 웹사이트 접속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나라당 사이버 국회의원들이 해야 할 일은 간단하다. 한나라당 사이버 국회의원(대학, 대학원생)들은 1인 당 1지역구의 후보자들을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지원하게 되며 정해진 액수의 월급을 받는 한편으로 성과에 따라 앞으로 한나라당 당직 인선에서 우선 혜택을 받게 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 사이버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될 월급은 누가 만들까? 그것은 한나라당이 직접 네티즌 펀드를 조성하면 된다. 네티즌 펀드는 이름 그대로 사이버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될 월급을 만들기 위해 네티즌들의 투자를 모으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선거승리라고 하는 목적과 새로운 정치시대의 실현이라고 하는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 모금을 하고 입금 통장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많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지원이 있을 것이며 투명한 정치자금 형성문화를 발전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젊은이들의 정치 무관심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정치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치유하는데 있어서도 한나라당의 사이버 국회의원 계획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양한 젊은이들이 모이면 그 안에서 저절로 뉴스가 생겨나고 화제가 생겨난다. 뉴스와 화제의 창출은 ‘재미있는 정치’라고 하는 시민 정치 참여의 중요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고 이것은 곧 ‘사이버 한나라당’ 계획으로 한나라당 역사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던 자발적 지지자 참여의 문을 열게 하는 것이며 그와 동시에 한나라당 사이버 전략의 한계로 지적되어 왔었던 참신한 멀티미디어 사고에 기초한 정치 컨텐츠의 부족이라고 하는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한나라당 사이트, 인터넷 언론 형태의 전환을

오늘날에는 인터넷이 사회의 여론을 이끌어 간다. 그리고 인터넷의 여론을 이끌어 가는 곳은 야후나 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이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야후나 다음 뉴스서비스에 걸리는 뉴스들을 보고 여론을 형성해 가고 있는데 결국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집단은 바로 인터넷 언론이다.

다시 말해 지금은 인터넷 언론이 우리 사회의 의제를 설정하고 여론을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참여연대 웹 사이트의 인터넷 언론 형태로의 전환은 한나라당 사이버 전략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150석에 가까운 의석을 가진 한국의 제 1 정당으로 많은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으며, 고위당직자들은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한나라당 고위당직자들을 대체 무슨 일을 하는 지 정확히 모르고 있을뿐더러 한나라당이 나라를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한나라당이 하고 있는 일들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슈의 선점이라고 하는 정치의 핵심 포인트를 한나라당이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언론은 그것을 긍정적으로 쓰건, 부정적으로 쓰건 대서특필을 한다. 결국 그것은 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이는 많은 대중들로 하여금 노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나라와 자기 자신, 자기 당파를 위해 일을 하고 있고 뭔가 고민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한나라당이 하고 있는 일들은 제대로 언론에 소개되지 못하고, 언론에 의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면서 국민들은 차츰 한나라당의 가치를 잊고, 한나라당을 단순히 게으르고 무능하며 부패한 낡은 정치인들의 집합소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주요 사이트의 인터넷 언론 형태로의 전환이 필수적인 동시에 젊은이들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한나라당 나름의 인센티브 전략이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정치 부문이 가장 후진적인 부분이라고 질타하곤 한다. 그런 주장을 완전히 옳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상당한 일리가 있다고 인정되기도 한다.

당장 대표적으로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선진국의 애국자들은 정부로부터 충분한 보상을 받는 한편으로 사회에 선행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이런 선진국의 모습을 한국 사회, 특히 한국 정치에 대입해 봤을 때 우리 정치는 너무나 추악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필자의 주변의 어떤 인사는 한나라당을 위해 수년 간 봉사했고 지난 대선 기간 중에도 적지 않은 사비를 털어 가며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공천 여부를 놓고 마음을 졸이고 있다.

그의 경쟁 상대가 한나라당에 기여를 많이 해왔던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그의 경쟁 상대들을 보면 딱히 당을 위해 대단히 노력해왔던 사람들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한나라당은 많은 이들에게 부패, 수구, 기득권 정당으로 공격받고 있다. 만일 이번 총선에서 이렇게 당을 위해 봉사해 온 이들을 배제할 경우 한나라당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며 젊은이들의 모집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총선 대비 핵심 인물, 조기 공천 해야

한나라당을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이들 가운데는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마음을 졸이며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 매우 많다.

이들 가운데는 이번 총선을 대비해 긴급히 일을 해야 할 인재들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당장 대표적으로 사이버 전략을 계획, 입안하고 실행해야 할 한나라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총선 공천 준비에 매달려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금 열린 우리당을 필두로 개혁세력임을 자칭하는 이들은 강력한 사이버 전력을 갖고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여론을 선도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사이버 전력양성과 전략 수립에 몰두해있어야 할 젊은 한나라당 출마 예정자들은 공천에 매달려 당의 선거 승리를 위한 중앙당 공약과 사이버 전략 등 대형 선거 전략을 개발하는데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의 기성 정치인들이 대비하기 힘든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선거 및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미지를 이용한 선거, 이슈의 선점을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집중시키는 치밀한 선거전략이 동원되는 새로운 선거가 될 것이다.

이런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의 승리를 위해 우선 투입되어야 할 중요 조직의 핵심 인물들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을 우선 공천하고 그 공천 과정을 이벤트 형태로 만들어 새로운 뉴스를 창출해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금 긴급히 한나라당에 필요한 조직은 미래세대위원회와 같은 싱크탱크 조직과 사이버 팀과 같은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만든 한나라당 조직인 것이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사이버 조직을 둘로 분할해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사이버 조직을 단순히 하나만 갖고 운영할 경우 한나라당의 고질병인 조직 운영의 비효율이 되풀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경쟁체제로 운영할 경우 상호 발전이 유도될 수 있으므로 사이버 조직은 기존의 중앙당 조직과 별개로 하나 더 운영되어야 한다.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면 한나라당 신규 사이버 조직은 고양 덕양 갑, 열린 우리당의 전략 사령관이라고 할 수 있는 유시민 의원의 지역구에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그것이 이번 총선을 치르는데 있어 상징적이며 사이버 선거전에서 지지 않겠다고 하는 한나라당의 의지와 각오를 다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당연히 고양 덕양 갑 지역에 한나라당의 신규 사이버 전략 본부가 운영이 될 경우 그 본부의 운영자, 신규 사이버 전략 총사령관은 고양 덕양 갑 후보가 맡아야 하며 고양 덕양 갑의 한나라당 후보는 한나라당의 젊은 세대를 위한 공약과 아이디어, 젊은 세대의 표심을 끌어 올 수 있는 사이버 전략을 기획, 입안하고 능력있게 추진할 수 있는 유능한 인물이 서둘러 공천되어야 한다.

한나라당, 위기를 돌파하는 파격적인 결단을

지금 한나라당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현실에서 과감히 탈피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혁신조치를 단행하는 한편으로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등용해 조직 내부의 분위기를 대폭 환기하고 선의의 경쟁 분위기를 확실히 심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조속히 공천을 매듭짓고 선거 승리를 위한 도정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또 다시 방심한다면 열린 우리당은 빠른 속도로 한나라당의 표밭을 잠식해 들어와 한나라당을 몰락의 수렁으로 몰아넣게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금 결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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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04-02-05 13:17:54
유시민의원이 왜 이기사에 올려있을까?
유시민의원이 마치 한나라당 결단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듯한 사진이 올려 있으니 독자 혼동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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