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에 따르면, 안후이성 보저우시(安徽省?州市)에서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가 된 피해자 여고생(18)을 경찰이 사망한 노숙자로 판단하고, 그 여고생을 용수로에 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여고생은 그 후 구조돼 목숨은 건졌지만 인터넷 상에서 큰 파문이 일어나고 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여고생은 지난 3월 11일 학교에서 돌아가는 도중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는데 이웃주민이 그 다음날인 12일 용수로에 피투성이로 쓰러져있던 여고생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아직 살아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경찰은 동사한 노숙자로 판단했다. 그 이후, 안후이성 정부 당국관계자가 수배한 차의 운전사가 여고생을 다른 시(市)의 용수로에 유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안후이성 당국관계자가 시신을 화장터로 옮기도록 지시했다는 증언도 있는 한편 운전사에게 돈을 주며 시신을 마을 밖으로 옮기도록 지시했다는 정보도 있다. 사건과 관련된 경찰 등은 안후이성 정부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월 차에 치인 2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방치된 끝에 사망한 사건도 일어났었다. 인터넷 상에서는 “책임을 추궁하자”는 경찰에 대한 비판이 점점 커지면서 도움을 주지 않았던 현장의 ‘방관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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