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밤 베이징 시내로 진입하는 정규군 무장병력의 이동장면이 포착, 중국에 내란 조짐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 20일자 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서기 해임을 둘러싸고 중국 지도부 내부의 심각한 갈등이 내란 조짐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 중국 웨이보에 오른 사진. ⓒ 뉴스타운 | ||
이는 리 데린(Li Delin)이라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사용자가 올린 사진 한 장이 발단이 됐다. 중국 경제지인 <주간 증권시장(Securities Market Weekly)>의 편집위원이기도 한 리 씨는 지난 19일 밤 베이징 도심에서 촬영된 무장병력 이동 장면을 웨이보에 올린 것.
대기원시보는 이날 보도에서 중국 고위 소식통을 인용, "18일 중공 고위층은 현재 보시라이의 최종적인 신병 처리를 두고 심각한 의견대립이 벌어졌고, 특히 원자바오와 저우융캉이 날선 대립을 보이며 분열직전에 이르렀다고 한다. 19일 저녁에는 정규군이 베이징으로 이동했고 베이징 무장경찰부대 역시 동원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소식통은 "현재 일부 병력이 이미 베이징에 진입했고 후진타오-원자바오와 장쩌민 파가 서로 상대방 인사들을 체포하고 있어 중난하이 내부가 혼란하다고 한다. 아직은 어느 쪽이 승리할지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이 소식통은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것은 후진타오뿐이며 아직까지는 그가 정규군을 단단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이로 인해 외지의 정규군 병력이 베이징으로 이동하는 등 수도 베이징이 극도로 혼란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지금 쌍방이 상대방 인사들을 체포해 이후 협상에 인질로 이용하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군사 명령권은 후진타오가, 무장경찰 동원권은 저우융캉이 쥐고 있는 상황. 지난 13일 저녁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보시라이 안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지도부 갈등은 보시라이와 공모 관계로 의심받는 저우융캉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했다는 게 대기원시보측의 분석.
또한 저우융캉은 보시라이 문제에 있어서 원자바오와 정면으로 대립하고 있으며 티베트 문제에 있어서도 날카로운 대립상태에 있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의 권력투쟁 결과로 믿는 네티즌들과 "대기원시보의 반 중국 경향 때문에 의심"을 가지는 부류로 나눠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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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심부름발고직접가서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