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먹을래, 나중에 더 먹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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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마시멜로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Philip Zimbardo) 만큼 인간의 부패와 잔혹성의 근원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뉴스타운  
 

그는 악명 높은 스텐퍼드 감옥 실험을 진행했던 사람이며, "악마적" 행동의 심리 전문가이다. 그러나 그는 '시간'의 심리학 전문가이기도 하다. '시간'의 심리학도 매우 흥미롭다.

* 1961년 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과 1971년 스탠퍼드 감옥 실험(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FkmQZjZSjk4)은 평범한 사람이 개인적 성향에 상관없이 주변 상황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스탠퍼드 감옥 실험에 비하면 다소 사랑스럽기까지 한 스탠퍼드 마시멜로 실험에 대해 짐바르도가 강연을 했다. 원래 이 실험은 인간이 시간, 즉, 현재와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이해하려는 목적으로 1972년 월터 미쉘이 수행했다.

어린아이들에게 쉬운 과제를 주고 상으로 마시멜로를 하나 준다. 하지만 실험자는 잠시 바깥에 다녀온다고 아이들에게 몇 분 정도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자기가 돌아올 때까지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있으면 답례로 마시멜로를 추가로 준다고 말한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즉시 마시멜로를 먹어도 좋고, 기다렸다가 마시멜로를 더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시킨다.

이는 미래와 현재의 보상에 대한 것이다. 물론 미래에 약속된 보상을 무시해도 자연스러우며 완전히 합리적이다. 결국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오늘 4 달러와 일주일 뒤의 5 달러를 두고 선택하라고 하면 오늘 당장 4 달러를 받겠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미래를 믿어야 할 이유가 확실하다면 미래는 그리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며, 현재의 만족감을 조금 미룰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실험에 참가한 귀여운 4살짜리 꼬마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짐작하겠지만 결과는 뒤섞여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미쉘이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계속 추적했다는 것이다.

이 간단한 실험과 아이들의 성공 간에는 놀라운 상관관계가 있었다. 4살 때 마시멜로를 더 받으려고 먹지 않고 기다렸던 꼬마들은 높은 SAT(미국의 대학수능시험) 점수와 일반적으로 보다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로써 우리의 인격은 시간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가설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과거, 현재, 혹은 미래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이 중요한 것이다.

짐바르도는 성격과 문화, 그리고 수많은 다른 인자에 의존되는 시간(과거, 현재, 미래)을 인간이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했다.

그의 강의는 아래 사이트를 방문하면 만화와 함께 들어볼 수 있다. 인간은 과거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일 수 있고, 현재의 쾌락을 추구하거나 미래를 지향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은 개인적이나 환경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짐바르도가 태어난 시실리에는 미래 시제가 없다. 무언가 이루어진다는 말은 없다는 뜻이다.

강의 내용 ;
(http://www.youtube.com/watch?v=A3oIiH7BLmg&feature=player_embed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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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2012-03-18 16:33:37
생각의 공간이 풍부한 님의 뉴스들, 잘 읽고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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