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조여 매는 인천시,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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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조여 매는 인천시,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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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올해 부채총액 3조3천371억원, 전체 예산 7조5천억원의 40%

최근 인천시는 재정난 타개를 위해 시 보유 자산들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송도 6·8공구 부지(50만1천여㎡), 용도 변경 대가로 한진중공업이 기부채납할 북항 배후부지(14만3천900여㎡), 소래ㆍ논현지구 기부채납 토지(1만700여㎡) 등이다. 이들 토지 총 가격은 최대 1조원 이상이다.
 
또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입주해 있는 남구 관교동 인천교통공사의 인천터미널 부지와 건물도 매각 대상으로 검토돼 3.3㎡당 1천500만원대를 호가하는 터미널 일대 부지의 감정가로 볼때 땅 매각대금만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인천시는 알토란 같은 자산들을 팔려는 이유는 심각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이에 송시장은 15일 자신의 월급 10%를 삭감하기로 했다고 밝혀 시 공직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송 시장은 "시 재정난의 고통을 분담하고 솔선수범 한다는 차원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실·국장급 이상 고위 직원의 수당을 깎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삭감 수당 범위와 대상 공무원의 직위 기준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직원들의 각종 수당도 없애거나 삭감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우선 직속기관 등에 파견된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파견수당을 대폭 인하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시, 인천대학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근무자에게 파견수당이 있으며 매달 한 사람이 70만~150만원의 수당을 받고 있다.
 
또 연가보상비와 시간외 수당도 손을 댄다. 인천시는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권유해 연가보상비 발생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한 해 인천시청 공무원들에게 지급된 연가보상비는 총 35억 9천700만 원이었다.
 
시간외 근무도 수당이 발생하는 시간을 제한하는 등의 방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하위직 공무원들의 각종 수당은 비교적 적은 연봉을 상쇄할 수 있는 급여성 지급액으로 인식되고 있어 직원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가 최근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의 올해 부채총액은 3조3천371억원으로 전체 예산 7조5천억원의 40%를 약간 웃돌고 있다.
 
인천지역 8개 구에 지급해야 할 재원조정교부금을 마련 못해 금융기관에서 1천500억원을 일시차입하는가 하면, 시교육청에 넘겨줘야 할 전출금 수백억원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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