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언론사 가운데 영향력이 가장 큰 곳은 KBS이고, 인터넷 신문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언론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을 직접 피부로 체험하고 있는 현업 기자들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국민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언론 전문지 "미디어 오늘"이 신년 특집으로 지난해 12월21일부터 6일간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과 현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KBS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언론사 영향력·신뢰도·발전가능성 등에서 모두 1등을 차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향력 부문에서 국민들은 KBS(30.5%), MBC(19.9%), 조선일보(10.2%)를 가장 영향력 높은 언론사로 지목한 반면, 기자들은 KBS(39.2%)를 1위로 꼽았고, 이어 조선일보(28.5%), MBC(10.2%) 등으로 응답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언론사에 대한 조사에서는 국민들이 KBS(14.1%), MBC(12.5%), SBS(5%) 등 방송사를 선택한 데 비해 기자들은 오마이뉴스(23.9%)와 프레시안(6.0%)을 비롯한 인터넷 신문을 지목,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종이신문이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해 언론매체별로 극심한 편차를 나타냈다. 이는 향후 언론시장이 방송과 인터넷으로 양분될 것이라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정책에 대한 질문에서 국민들은 "잘하고 있다(36.7%)" 가 "잘못한다(30%)" 는 응답보다 많았고, 언론정책의 직접 대상자인 일선 기자들 역시 "잘한다(42.1%)" 는 대답이 "잘못한다(22.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선 기자들은 무료신문의 영향력에 대해 "언론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특히 무료신문의 영향으로 가두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포츠신문 기자들이 민감하게 반응,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전문은 "미디어 오늘 인터넷 사이트(www.mediatoday.co.kr)"에서 다운로드 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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