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새벽이면 찾아가는 정치토론 사이트<프리존>을 들렀더니 웬걸 "짱발짠 열 받았다"는 글이 대문기사에 실려 있다.
김대중정권에서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막강한 세도가 박지원 이훈평등 가신들을 비롯하여 당시 정권에서 내 놓아라 하는 고관대작들이 "짱발잔 모임회"를 갖는다는 소식에 논객 한분이 발끈해 아래와 같은 글을 던졌다.
짱발잔은 “배고픔에 못 이겨 단순히 빵 한개를 훔쳤다”는 이유로 장장 19년에 걸친 감옥살이를 해야 했던 참으로 억울하고 불쌍한 사람이었다. ‘생계형 경범죄’에 대한 처벌로는 그 가혹함에서 단연 세계문학사에 정점에 올라있다 할 것이다. 그런 짱발짠이 대한민국 정치인 몇 사람 때문에 뚜껑이 열린 사연은 무엇일까?
짱발잔과 스스로 ‘동격’이라고 주장하는 일단의 무리들이 대한민국에 나타났다. 이름을 들어보면 모두가 알 수 있을 만큼 쟁쟁한 분들이시다. 김운용 박지원 정대철 이훈평 박주선 신경식 최돈웅 박상규 이연택 이른바, 참여정부 시기에 각종 비리 혐의로 X‘을 다녀온 귀하신 몸들’이다.
이 분들이 모여서 ‘짱발짠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를 참지 못해 뒤로 쓰러졌다는 얘기다.
‘빵’을 훔친 짱발짠과 ‘X’에 다녀오신 분들인지라 굳이 공통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범죄 동기나 규모 등 죄질을 따져볼 때 이 분들이 짱발짠과 동급이라고 주장한다면 짱발짠으로선 거품 물고 까무러칠 일이 아니겠는가.
짱발잔이 빵 한개 훔쳤다고 19년을 ‘빵살이’ 해야 했으니, 그때 짱발잔이 훔친 빵 한개의 가격을 1000원쯤으로 환산한다면 그는 과연 얼마나 ‘X살이’를 해야 동급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파렴치’라는 말이 있다. 염치를 모르거나 아예 없는 사람들의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이분들께서 ‘염치’를 저당 잡히고 백주대낮을 활보하며 지금은 야당의 최고위원을 하시니 이를 ‘파렴치’라는 말 외에 다른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필자가 7순이 되도록 살다 보니 정말 별꼴을 다보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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