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난팡(南方)일보는 같은 날 정오 쯤에 전 충칭시 인민대표회 상무위원회 수이정콴(稅正寬·72) 부주임이 고급간부 별장에서 자살했다고 전했다. 왕리쥔(王立軍) 부시장의 미국 망명시도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의 재기 가도에 다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최근 자살한 충칭시 부주임 수이정콴. ⓒ 뉴스타운 | ||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보도에서 아직까지 수이정콴 부주임의 자살 원인이 미궁이지만 왕리쥔 사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해 주목을 끈다. 수이정콴은 왕리쥔 및 그의 측근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 온 인사라는 점을 SCMP는 들고 있다.
쓰촨(四川)성정부에서 관료로 성장해 온 수이(稅) 부주임은 충칭시 상무위원, 공농위 서기 등을 맡으면서 주로 농업 관련 업무를 해 왔으며 2005년 퇴직했다. 만약 수이 부주임의 자살원인이 왕리쥔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보시라이 서기는 다시 한 번 타격을 받을 개연성이 크다.
한편 왕리쥔 사건으로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받은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는 한 때 낙마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이내 재기하여 정치활동을 전개해 오던 중이었다. 보시라이는 5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도 “충칭의 사례로 볼 때 공평분배와 우수한 고속성장은 병행할 수 있다”면서 소득분배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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