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5일 호남권 공천에서 6명이 탈락했다고 발표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어 호남권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호남권 30개 지역구 중 민주당 의원이 있는 28곳 중에서 광주 서을의 김영진, 전북 군산의 강봉균, 전남 나주, 화순의 최인기, 광주 북을의 김재균, 전북 전주완산갑의 신 건, 광주 서갑의 조영택 의원 등 6명이 공천에서 탈락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역의원 탈락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호남권 물갈이 대상 지역은 모두 13곳으로 늘어났다. 이날 현역 탈락자 6명과 불출마 선언을 한 박상천, 장세환 의원, 지역구를 바꿔 수도권에 출마하는 정세균, 정동영, 김효석, 유선호 의원 및 모바일 불법 선거인단 모집 논란이 발생한 광주 동구의 무공천 지역을 포함 모두 13곳이 됐다. 

또 박지원(목포) 주승용(여수을) 우윤근(광양) 이용섭(광주 광산을) 의원 등 4명은 단수 후보자로 확정됐다.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전주 완산갑과 광주 서갑 등 2곳은 해당 선거구에서 압축된 경선후보자에 대해 추가 논의를 진행키로 했고, 광주 동구는 무공천 지역이어서 후보를 아예 내지 않기로 했다.

13곳 이외에도 앞으로 경선지역으로 포함된 지역 중에서도 현역의원이 추가로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실제 호남권 물갈이 폭은 절반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만일 그럴 경우 호남권에서는 사상 초유의 대폭 물갈이가 된다. 

민주당은 또 경기 광명을에 에스오일 법무총괄 상무 출신의 이언주(40) 변호사, 강원 원주을에 송기헌 변호사를 각각 전략공천했다.

정동영 상임고문과 전현희 의원이 맞붙은 서울 강남을은 경선 지역으로 확정했다.

전주 덕진에 공천을 신청한 유종일 KDI 교수는 전략후보자로 선정해 수도권에 공천키로 했다.

한편, 경선지역은 호남 30개 지역구 중 23곳으로 ▲ 전주 완산을,  ▲ 전주 덕진,  ▲ 군산,  ▲ 익산갑,  ▲익산을,  ▲정읍,  ▲남원ㆍ순창,  ▲김제ㆍ완주,  ▲진안ㆍ무주ㆍ장수ㆍ임실,  ▲고창ㆍ부안,  ▲광주 서을,  ▲광주 남구,  ▲광주 북갑,  ▲광주 북을,  ▲광주 광산갑,  ▲여수갑,  ▲순천ㆍ곡성,  ▲나주ㆍ화순,  ▲고흥ㆍ보성,  ▲장흥ㆍ강진ㆍ영암,  ▲해남ㆍ완도ㆍ진도,  ▲무안ㆍ신안,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