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농업기술원 류인섭 원장 ⓒ 백용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2003년 한 해를 ‘21세기 전남 농업 경쟁력 제고’를 시험연구사업 목표로 설정하고 지역특화 비교 우위 작목의 신품종 육성, 식량작물의 고품질 안정생산 및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 기술개발, 수출유망 원예작물의 경쟁력 제고 방안, 고부가가치 지역 특산품의 이용기술 개발 등 농업인의 소득창출로 잘 사는 전남 실현을 위해 171개의 시험 연구 과제를 선정하여 기술을 개발했다.

농업기술원이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농촌진흥기관상을 수상하게 된것은 수출오이, 장미, 녹두, 차, 참다래, 자생화훼 등 6개 작목 11개 품종의 우리 지역 소득 작목 신품종을 육성, 품종보호를 출원해두고 있으며, 또 우리지역 콩 장려품종 추천 등 시책건의 2건, GABA(비단백체구성아미노산) 강화 발아현미차 등 특허출원 13건, 수출오이 갈색무늬병 방제체계 확립 등 영농활용과제 63건, 천연식용 색소함유 엿 제조방법 등 유,무상 기술이전 17건, 농자재 등록 7건, 시설원예 양액관리 프로그램 등 프로그램 등록 5건 등 총 118건의 새 기술을 개발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때문이다.

또 시험연구로 개발된 새 기술을 조기에 농가 생산현장에 접목시키고자 자체 규칙을 제정하여 국비 도비 포함 1억원을 확보, 토마토 저단밀식재배, 참다래 인공수분 실용화 기술, 잎들깨 주년 안정생산기술, 수출오이 신품종 농가 실증재배, 딸기 무농약 재배 등 9개 과제를 농가현장접목 연구과제로 추진하여 농가포장 평가에서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04년도에도 국비 도비 예산을 확보, 진도 홍주 원료인 지치 재배법 등 15개 과제를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라남도농업기술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거나 등록이 완료된 15건의 산업재산권중 티백용 조혈성 녹차 및 제조방법, 캔음료 용 항비만 녹차 및 제조방법, 농축액과 가루차가 함유된 엿 제조방법 등 6건을 지역 관련 산업체에 기술이전 함으로써 산·학·연 공동연구 체제구축 및 농업과학 신기술의 부가가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직장 내 연구 분위기 조성과 자기개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외부의 유명전문가를 초청, 심포지엄과 대외세미나 개최, 그리고 자체세미나 실시는 물론 국내외 연수 및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연구의욕 고취 및 직원능력 배양에 노력한 결과 작물학회, 원예학회, 병리학회, 곤충학회 등에 115편의 국내논문과 국제원예학회 등에 17편의 국외 논문을 발표하여 기관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공헌하였다. 특히 2003년에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식물환경연구과 박종대 박사가 한국과학재단의 2003년 우수과학논문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있었다.

연구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제도개선으로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연구사업에도 경쟁의 원리를 도입, 우리 전라남도 자체 농업연구상 시상, 시험연구사업의 평가시기 조정, 명예연구원과 기술자문위원 제도 도입, 외부의뢰시험 심의위원회 운영, 시험연구 새 기술 농가현장실증 연구 방안 강구, 연구개발 성과 운영지침 제정 등 각종 제도를 개선하고 직원들의 사기앙양과 근무의욕을 고취하여 조직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데도 다른 기관의 모범이 되고 있기도 하다.

농업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도시 소비자에게는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제2회 남도농업박람회를 열고 수출계약 68억원, 구매약정 42억원, 농산물 현장판매 10억원 등의 성과를 올려 도정방침인 ‘잘사는 전남’ 실현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시험연구사업으로 개발한 각종 작물과 연구 과제물을 박람회를 통해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에게 보여줌으로서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등 독창적이고 활력 있는 농촌진흥사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류인섭 원장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농촌진흥기관상 수상에 대한 영광의 기쁨을 우리 도 농업인과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어려운 농업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고, 나아가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기술개발에도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