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활동가들, 무선망사형 네트워크 내놓기 시작
정부와 기업들이 이전보다 더없이 점차 인터넷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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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디지털 엑티비스트(digital activitists, 디지털 활동가)들은 절대로 차단되거나, 검열 받거나, 혹은 정지되는 일이 없는 대체 네트워크 구축을 원하고 있다. 사이언티픽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의 16일(현지시각) 보도 내용이다.
2011년 1월 18일 자정이 지나자마자 이집트 정부는 사흘 연속 페이스북과 다른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에 의한 대량의 반정부 항거에 두들겨 맞았고, 21세기 통신 역사상 전례가 없는 행동을 취했다. 인터넷을 '꺼버린' 것이다.
이집트 정부가 정확히 어떻게 이런 일을 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증거에 의하면 5회의 정확히 '겨냥된' 전화가 있었다. 각각은 이집트 최대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들에게 건 전화였고, 이집트 정부가 취한 행동은 그게 다였을 지도 모른다.
카이로 시간으로 새벽 12시 12분의 네트워크 라우팅 기록을 보면 이집트의 최대 ISP인 텔레콤이집트가 고객들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선을 끊었고, 계속해서 13분 동안 다른 4개 ISP들이 비슷한 행동을 했다. 새벽 12시 40분 작전은 종료되었다. 추산(推算) 93 퍼센트의 이집트 인터넷이 접속 불가가 됐다.
다음날 아침 해가 떠올랐을 때, 시위대들은 거의 완전한 디지털 암흑 속에서 타흐리르(Tahrir) 광장으로 향했다.
인터넷은 분산(중앙이 없는) 시스템이다. 모든 노드가 다른 어떤 것과도 연결된다. 이러한 분산 설계는 검열 혹은 외부 공격에 대해 저항력이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개인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끝단'에 존재하고, ISP를 통해서만 남들과 연결될 수 있다. ISP라는 연결 수단을 차단하면, 인터넷 접속은 사라지게 된다.
‘대체옵션’이 ‘무선망사형(網紗形)네트워크’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이는 간단한 시스템으로 끝단의 사용자들을 서로 연결하고, 차단이나 검열이 있으면 자동으로 우회한다.
그러나 어떤 망사형 네트워크도 제대로 작동하려면 사용자가 일정한 다수(critical mass)에 달할 것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개발자들은 잠재적인 사용자들의 자유와 사생활이 향상되는 대신에 사용의 편리성이 희생되어야 한다는 것을 설득해야만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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