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적 번역본 많아. 자급자족률 미흡
국내 출판사 중에서 지난해 약 93%가 책을 단 한권도 출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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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출판협회가 15일 발표한 “2011년도 출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출판사로 설립 신고한 3만 8,170개 업체 중에서 93.1%인 3만 555개 출판사가 지난해 단 한권의 책도 출간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단지 지난해에 국한된 것만이 아니라 지난 2010년도의 경우에도 비슷한 현상을 나타냈는데, 2010년도의 경우 92.9%가 한권의 책도 내지 못했다.
출판협회 측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무실적 출판사 비율은 1988년 50.7%로 겨우 절반 수준이었으나 해가 갈수록 무실적 출판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1인 출판사 등 영세한 출판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경기불황과 함께 출판계 불황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는 게 협회측 분석이다.
지난해 새로 출간된 서적은 모두 4만 4,036종으로 지난해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류별로는 아동 서적이 21.7%로 가장 많았고, 문학이 18.6%, 만화 14.6%, 사회과학 13.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간 가운데 미국, 일본 등 해외본 번역 발간한 서적은 26.5%에 달해 콘텐츠의 ‘자급자족률’이 저조함을 보여주었다.
또 책 한 종류에 대한 평균 발행부수는 2,488부에 지나지 않아 2010년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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