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노인복지시설협회, 한국아동복지시설연합회 등 사회복지계 8개 시설단체장은 긴급회의를 갖고 "지난 4일의 사회복지당 창당 결의는 당시 200여명으로 추산했던 사회복지 대표자들 중 50여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결정된 것"이라며 "전체의 25% 남짓한 인원이 참석해 결의를 했다고 해서 정당을 창당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또 여론조사에 근거해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당장 정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재정적으로나 시기적으로 시기상조라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사회복지유권자연맹은 오는 16일 50개 단체의 대표자를 포함한 임원진 200여명을 대상으로 2차 대표자회의를 열어 사회복지당 창당 여부를 재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국노인복지시설협회 손문권 부회장은 "사회복지계의 정치적 세력화는 가능할지 몰라도 지금 이 시점에서 사회복지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힘들다"며 "또한 의결단계도 각 직능단체 총회에서 정식으로 논의를 거친 후 대표자회의에서 그들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순서인데 지금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논의 과정상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사회복지유권자연맹 김종민 사무처장은 "사회복지당 창당과 관련해 찬반양론이 분분한 상황이기 때문에 2차 대표자 회의를 통해 전체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창당이 되던 압력단체로 남던, 신당 신설여부를 떠나 사회복지계의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쪽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