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커서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
요즘은 아니지만, 80년대 말 초등학생들 대부분이 주위 어른들의 물음에 자주 답하는 자기 꿈 이야기이다.
당시 대통령이라 함은 막강한 힘을 가진 국가원수였다. 그의 말 한마디에 뭐든 '척척, 일사천리' 한 육군부대가 금세 없어졌다 바로 생겨나기도 하고 도로건설, 기업 자금지원 등 안되는게 없었다. 이외에도 필자가 일지 못하는 그의 권력으로 이뤄 낼 수 있는 것은 셀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이렇게 강력한 파워를 가진 대통령을 그 누가 부러워하지 않으랴 당연히, 초등학생들의 우상이 될만했다. 그러나, 요즘 시대의 대통령은 그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몇 십년전 어린아이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그런 막강한 힘을 가진 자기 맘대로 뭐든지 할수 있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다. 또한, 돈 많이 벌고 편한 직업도 아닌 것이다.
나라 안팎, 국내외 모든 대소사를 처리해야 하고 리더로써의 책임감도 아주 막중하다. 뭐든지 잘못되면 그의 책임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신경쓸 것도 한 두가지가 아니어서,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어 여러 가지 사안에 골머리 앓고 산다.
실제 대통령은 바로 위와 같으며, 일억천금을 가진 돈 많은 부자의 경우도 아주 비슷하다.
여타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 "돈이 많아 좋겠다"며 부러워 하는데, 당사자(부자)들은 그렇지 않다. 많은 돈으로 인해, 부부 형제, 자식간에 크고 작은 금전 싸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돈이 너무 많아서 직업을 가지지 않고 일을 하지 않아 정신이 황폐해 지기 싶고, 마땅히 돈 쓸곳을 찾기 못해 시간을 허비 하면서 살기 때문에 결국 삶이 무료해 진다.
한때, 팬들의 인기로 단숨에 재벌이 된 마이클 잭슨을 보라. 그 많던 몇 천만 달러의 재산을 쇼핑과 그의 낭비벽으로 모두 허비하고 성폭행 범죄까지 저질렀다. 끝이 아주 좋지 않은 케이스다. (이런 필자의 설명에 "뭐 그래도 돈벼락이라도 많았으면, 그래도 부자가 좋아, 되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는 돈은 너무 많아도 문제요, 너무 적어도 문제요. '적당하게 유지하고 가지는게 더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왜 우리는 최고만을 꿈꾸는가? 최고가 되기 전에는 무척 부러워하며 그곳에 오르고 싶어 안달복달하며, 발버둥친다. 그러나 막상 그 자리에 자기가 올라서면 맨 처음에는 무척 좋을지 몰라도 시간이 조금 흐르면 느낄 것이다. 힘들고 외롭고 별것 아니란 것을..
구름 위에 위치한 아주 높고 높은 산 정상. 아래에서 보면 아주 웅장하고 고요한 모습이지만 직접 올라가서 보면은 거센 바람이 불고 절벽과 낭떠러지가 있는 위험한 곳이다.
현대인들은 알아야 한다. 정상, 최고가 천국 같은, 모든 이의 우상처럼 부러워 할만한 좋은 게 이 아니란 것을 말이다. 부러워 할 것 하나 없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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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밑바닥 없는 정상은 없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지요.
지 혼자 있으면 정상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항상 지 혼자 잘나서 정상된 줄 알고 까불다가 나락으로 떨어지지요.
정상이 도기 위헤 맨 처음 생각했던 "초심"이 정상 보다 더 중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