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엔 '신세계'를 만들겠다는 엉뚱한 뜻밖에 없다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2일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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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사이트에서 한나라당의 새 이름인 ‘새누리당’에 대해 ‘무국적당’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조갑제는 ‘트위터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면서 “한나라당의 새 당명인 '새누리당' 은 최악의 당명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당명은 그들이 어떤 이념적 지향성을 가지고, 또한 어떤 계층이나 집단을 대변하는지 말해주는 것이 전혀 없다. 알 수 없는 당명을 내걸고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일까?”라며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은 큰 나라와 하나가 된 나라를 지향한다는 뜻이 있었다. 통일大國(대국)을 이상으로 하는 정당이란 뜻이었다. '새누리당'엔 '신세계'를 만들겠다는 엉뚱한 뜻밖에 없다. 애국심을 버리고 국제주의로 나간다는 뜻인가? 민주니 자유니 하는 가치도 없다. 無國籍黨(무국적당)이란 뜻인가 보다”라는 socio1818이란 트위터리안의 글을 소개하고는 “그의 글은 정곡을 찔렀다”고 말했다.
조갑제는 또 “발음이 중요한데 '한나라'보다는 '새누리'가 어색하다. 조어를 잘못하면 우스꽝스럽게 보인다. 유치원 이름으로는 괜찮지만. 당명은 심사숙고하여 만들어야지 위장폐업-신장개업하듯이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중도실용'이란 엉터리 조어로 이명박 정부가 정치적으로 몰락하였다. '새누리'를 '한나라'처럼 국민들의 입에 오르도록 하려면 수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념 전장인 한반도에서 이념전쟁을 수행해야 할 정당은 지향하는 가치를 정직하게 당명에 담아야 한다. '새누리당'은 무슨 이념을 담는가? 알 수가 없다. 이름은 있는데 성이 없는, 즉 족보가 없는 집단이다. 한나라당은 이념 부재-정체불명의 개명으로 수백만 표를 잃을 것이다”라며 독설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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