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아니 그만큼 깨끗하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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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아니 그만큼 깨끗하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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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기자회견 열어 말 얼버무리기

노무현 대통령은 이틀만인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분명히 "한나라당 보다 1/10 이상 받았을 경우 대통령직을 내 놓겠다"는 발언에 대해 말이 그런 것일 뿐, 그만큼 자신은 깨끗함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에 지나지 않으며 승부수를 던진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노 대통령이 이틀만에 갑자기 이렇게 말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기자는 이틀전 소식을 접한 순간 함께 있던 사람들과 우스개 소리로 "아마 이제 아들이나 측근들이 와서, 자신들의 수수를 시인하며 말을 거두라고 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뭐 꼭 본인의 말이 맞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대통령 후보가 직접 비자금을 전달 받겠는가? 후보를 직접 만나기도 힘들거니와 원래 그렇게 깨끗하지 못한 돈은 밑에서 받는거지 위에서 직접 그런걸 받는다는건 말이 안 된다.

더욱이 후보 조차 모르게 최측근들이 행여라도 받았다면 이번 발언은 더욱 큰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다.

물론 이틀만에 갑자기 기자회견을 통해 말을 뒤 엎었다고 해서, 이틀전에 내가 사람들에게 농으로 던진 말이 맞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또 진짜로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취임 10개월 동안 너무나 공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말을 쉽게 하는 것 같아 조금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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